업체탐방[316] 오리고기전문점 ‘빨강오리’

외부
내부
초계냉면
나현숙 대표(오른쪽)와 어머니(왼쪽)

오리주물럭, 로스구이, 훈제 등 다양
여름철 보양식 ‘초계냉면’ 즐겨 찾아

벌써 여름이다.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운동과 함께 보양식도 챙겨먹으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다양한 보양식 중에서도 오리고기는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칼슘, 철, 인, 비타민 C와 B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도 함유돼 있어 기력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가흥신도시에 오리고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빨강오리’가 있다.

▲ 엄마가 즐겨 해주던 음식을 대표 메뉴로
“오리 주물럭은 온 가족이 모였을 때 엄마가 해주시던 저희 집 대표 메뉴였어요. 가족이 모이면 한 다라를 무쳐서 구워 먹곤 했는데, 음식점을 시작하면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선택 한 것이지요. 그리고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건강에 도움을 주며,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흥신도시 부영아파트에서 적십자병원으로 가기 전 도로변에 ‘빨강오리’가 있다. 나현숙(49세) 대표가 엄마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오픈한지 일 년 만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선이 고향인 나 대표는 20년 전 가족과 함께 영주로 왔으며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1년 전에 음식점을 시작 했다고 한다.

“주방을 맡아서 하고 있는 엄마가 오랫동안 음식점을 하셨는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직접 농사를 지으셔서 좋은 식재료를 보급해주고 계십니다”

▲ 복층 형식의 구조로 다락방이 인기
빨강오리는 복층 형식의 구조로 홀에는 7개의 테이블이 준비돼 있고 별도의 모임을 할 수 있는 다락방이 있다. 다락방은 좌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28명 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아 저녁엔 거의 매일 예약이 되는 편이라고 한다. 주변의 관공서 직원과 직장인,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천정이 높은 편이라 다락방을 만들었는데,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요. ‘빨강오리’를 찾아주시는 다양한 고객 분들이 식사도 맛있게 드시고 편안하고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 건강, 영양, 맛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여름철 보양식
빨강 오리의 대표메뉴는 빨간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으로 먹음직스럽게 양념한 오리주물럭(한마리 3만8천원)이다. 또한, 마늘 양념에 살짝 버무린 로스구이(소 2만원, 대 4만원)가 있고 훈제된 오리를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오리훈제(소 2만원, 대 4만원)가 있다. 또한, 건강 웰빙시대에 발 맞춰 건강, 영양, 맛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여름철 보양식 초계냉면(6천원)이 있다. 초계냉면은 맑은 닭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숙성시킨 닭가슴살을 고명으로 올리고 각종 야채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가격에 비해 내용도 알차고 양도 푸짐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초계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 ‘계’를 합친 이름으로, 옛날 임금님이 겨울에 즐겨 드시던 평안도의 전통별미 초계탕을 시원한 여름 보양식으로 바꾼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멸치육수에 갖은 채소를 넣은 100% 메밀칼국수와 감자옹심이로 만든 감자옹심이칼국수(7천원)는 강원도가 고향인 나 대표가 강원도의 맛을 제대로 살려 만든 음식이다.

▲ 안전한 먹거리 책임지는 식당이 되기 위해 최선 다해
‘빨강오리’를 찾아주는 고객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나 대표는 앞으로의 바람도 식당을 찾아주는 고객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이 식당 안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이 모든 것들이 곁에서 든든하게 도와주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식당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엄마랑 오래도록 함께 일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식당을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오리고기전문점 ‘빨강오리’
영주시 대학로 269
054) 63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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