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지역언론연대, 전국언론노조 등
네이버 모바일 뉴스 지역배제 사과 요구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서 지역언론을 배제한 채 운영하고 있어 지역언론계와 언론시민단체, 전국언론노조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민언련, 한국지역언론학회, 지방분권전국회의, (사)지역방송협의회와 건강한 풀뿌리 지역 주간신문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이영아)는 지난 23일 한국 프레스센터와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과 배제 방침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뉴스 배열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네이버가 새롭게 변경한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서 지역 언론을 배제한 지 6개월째다. 네이버의 지역 뉴스 차별에 대해 지역 언론과 정치권, 시민들마저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바뀐 것은 없다’며 네이버의 이러한 지역 언론 배제는 지역 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지방분권 민주주의 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017년 매출액이 지상파 방송 3사 매출액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인 5조 5천889억원인 공룡 포털 네이버가 지역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전국 언론 노동자와 시민, 학자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네이버의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하고 △네이버 모바일 구독 설정에 지역 언론 포함 △스마트폰 위치 확인 기능 이용한 ‘내 지역 뉴스 보기 서비스’ 시행 △지역신문·방송 지속가능성 제고와 지역-중앙 상생미디어 환경조성을 위해 정부와 네이버, 시민, 학계, 언론협업인 간 폭넓은 대화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전국의 건강한 풀뿌리 지역주간신문 연대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에서는 모소영 사무국장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바지연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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