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한 즐거운 숲속놀이터에서

문수면 조제리 하늘꽃마을에 봄 축제가 지난 11일 ‘5월의 봄 5월을 봄’을 주제로 숲 속에서 즐기는 놀이와 공연으로 풍성하게 열렸다.

하늘꽃마을이 주최하고 생활예술협동조합(대표 이도현)이 기획과 진행을 맡은 이번 축제는 내안의 숲 협동조합(대표 임미경)이 숲길 치유명상프로그램과 우당탕탕 숲속놀이터에서 모험가득 밧줄놀이로 참여하고 농업회사법인(주)하늘꽃마을 산촌유학(대표 홍혜련) 유학생들과 마을어린이들의 합창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초대가수와 반도네온 연주, 봉화군의 대표 록밴드 ‘아무나부루스타’, 조제리 밴드 ‘조뺀’, 하늘꽃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해금연주, 시 낭송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무대로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2017년 말 영주시 주민 참여예산에 공모에 선정된 ‘우당탕탕 놀이터’가 개장하면서 하늘꽃마을이 작지만 지역의 어린이들이 모험을 즐기는 장소로 소개됐다.

장욱현 시장은 “아이들이 모험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많이 배려해야 한다”며 “우당탕탕 놀이터가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모험적으로 놀고 창의력을 기르는 공간이 되고 문수면뿐만 아니라 영주의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함께 놀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늘꽃마을은 생태적인 삶과 바른 교육을 꿈꾸며 마을을 만들고 가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공동체의 힘을 모아 지난해는 2018년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4가구의 주민 중 교육과 치유, 명상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하늘땅사람 에듀코빌리지’를, 산촌문화예술활동에 뜻을 둔 주민들은 ‘하늘꽃마을 생활예술공동체’라는 이름의 그루경영체를 각각 결성했다.

올해는 마을 내 3개의 사업조직을 만들어 지난 3월부터 하늘꽃마을 산촌유학을 열었다. 현재 5명의 도시 아이들이 하늘꽃마을에 살며 지역학교에 전학해 공부하고 있다. 또한 산림일자리발전소의 그루매니저와의 소통을 통해 하늘꽃마을 생활예술공동체와 하늘땅사람 에듀코빌지의 산림치유부문이 ‘사회적기업가육성지원 창업과정’에 모두 선정됐다.

하늘꽃마을 관계자는 “산촌유학은 향후 10~15명의 유학생과 더불어 하늘꽃마을만의 생태적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산림휴양 명상치유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명상과 산림휴양을 통해 치유하고 영주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하늘꽃마을에는 산촌유학생을 포함해 25명의 청소년이 산다”며 “축제기획과 운영을 총괄한 생활예술협동조합은 귀산촌 플랫폼을 운영해 귀촌을 원하는 도시인에게 심신을 단련하는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아동들에게 예술교육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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