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석초등학교 총동창회체육대회가 지난 11일 오전 9시 모교 교정에서 500여 명의 동문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정영철 총동창회장(39회.64년 졸업)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의 이 자리는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학창시절을 그리며 친목을 도모하는 화합과 단결의 자리로 우리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석초등학교 허대홍 교장은 축사에서 “졸업생 6천700여 명의 인재들이 사회 각계에 진출해 국가와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96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의 걱정이 사라질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이 아낌없는 협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격려사에서 “부석초는 상석초, 북부초, 남대분교와 통합해 명실상부한 부석 유일의 초등학교”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총동창회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부에서는 단체경기 위주의 9인제 남녀혼성 배구, 협동제기, 100m 남녀 계주, 여성 청백 박 터트려 보물찾기 게임을 놀이 형식으로 진행해 즐거움을 더 했다.

2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동문 화합의 장으로 경품 추첨과 각 기수별 단체 노래자랑이 이어져 노래하는 동기들과 춤을 추는 동기들로 나누어져 한층 화합과 흥을 돋궜다.

부산에서 온 심영순 동문(40회 졸업)은 “거의 매년 참가 하지만 해가 갈수록 어린 시절 친구들이 그립다”며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남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낙”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석초등학교는 1923년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94회 졸업생을 포함 약 6천700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영주지역에서는 순흥초, 영주초, 풍기초에 이어 2023년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순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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