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자수성가한 사업가
후배 장학금 3천달러 기부도

자율형공립고인 영주제일고가 지난 8일 12회 동문인 민초 이유식(79, 캐나다 캘거리 거주) 시인의 시비 제막식과 함께 후배와 소통하며 사랑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비의 주인공인 이 시인은 44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가로 성공했고 고국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대한민국 철탑훈장, 국민훈장, 경북교육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해외 교민들의 단합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해외 750만 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초 해외 문학상’을 제정해 12년 째 운영하고 있다. 상금과 제반 비용을 자비로 지원하는 이 상은 해외에 나가있는 작가들에게는 명예로운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3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 해외작가 특별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캐나다 동포 선정 문화예술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통 큰 기부를 해온 이 시인은 모교인 영주제일고 후배들을 위해 매년 3천달러(환화 356만원)를 장학금으로 후원하기로 했고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학생 대표로 참가한 송재원 학생회장은 “선배의 모교와 후배 사랑에 감동을 받았고 훌륭한 선배의 뒤를 따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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