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35]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류소망 학생

미국, 캐나다 등 1년간 해외봉사
영어스피킹 자격증 취득도 준비

“도전도 없고 실패도 없는 안전한 삶을 살아왔어요. 그런 저의 삶이 너무 평범해서 틀을 깨보자고 해외봉사에 도전했어요. 하나의 한계를 넘으니 다음 것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저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류소망(22세) 학생은 학교 가는 게 전부였던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영주에서 태어나 영주를 떠나본 적이 없었고 본인만의 특별한 꿈을 찾지도 못했다.

“꿈이나 목표 없이 그저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어요. 부모님의 품을 떠나봐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큰 나라에 가서 제 시야도 넓히고 싶어서 해외봉사에 도전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싶었던 류소망 학생은 학교를 1년간 휴학하고 해외봉사를 떠났다.

▲ 현지인들과 지내며 언어 배우는 것에 흥미
첫 번째 나라가 미국이었다. 그곳에서 3개월간 지내며 영어캠프를 준비했으며 언어에 대한 부담감도 깰 수 있었다고 한다.

“해외봉사 지부장님께서 무조건 나가서 부딪혀보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듣지도 못하고 입을 열지도 못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영어가 쉽고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류소망 학생은 미국에서 영어캠프 준비를 한 뒤 코스타리카로 갔다. 그곳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기초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코스타리카가 스페인 언어권 나라인데 현지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 공연 통해 소망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류소망 학생은 코스타리카에서 2개월 반을 지낸 뒤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 위니펙이라는 도시에서 5개월간 머물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준비도 하고 인디언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연 봉사를 했다고 한다.

“위니펙이라는 도시는 인디언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그들의 삶이 고립되어 있고 학생들은 꿈도 소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들에게 공연을 통해 짧게나마 꿈과 소망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 도전하는 것이 즐거워요
류소망 학생은 일 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뒤로는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황금시대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서 북미팀 홍보후원 담당도 하고 있다. 또한, 방학이 되면 발레도 배우고 부산에서 열리는 모래사장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지금은 영어스피킹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자꾸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삶이 조금은 피곤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도전하는 것이 즐거워요. 앞으로 다양한 언어도 공부해서 다시 해외봉사도 가고 싶고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며 글로벌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어머니 이봉순
소망이가 중학교 때부터 댄스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하더니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그냥 좋으니까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니까 보기 좋다. 작년 한해 굿뉴스코 해외봉사 체험을 가기위해 소망이가 하는 말, ‘바쁘게 봉사하며 살다 오고 싶다’며 북미지역을 선택했다고. 내심 “뭐 그렇게 까지~~”하는 맘이 있었지만 그 말을 내뱉기보다는 젊을 때, 하고 싶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이라도 해보는 것도 사회생활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오라고 했다. 소망이는 거뜬히 이기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도 바쁘다.

꿈을 마음에 심고 달려가는 딸에게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잘 모르겠지만 ㅎㅎ 밥이나 잘 챙겨 먹여야겠다.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소망아~! 이름처럼 살아라. 그리고 행복해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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