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지원청, 선비문화골든벨 대회

‘제12회 도전! 영주 선비문화 골든벨 대회’가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남부초등학교 6학년 권순엽 군이 골든벨을 울렸다.

영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선비인성교육을 위한 특색사업으로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지역 교과서로 제작 보급한 ‘선비의 고장 영주’와 창의체험자원지도인 ‘Edu-Mecca 영주 CRM’을 바탕으로 영주의 인물, 역사, 유물, 유적, 지명 등과 관련된 내용의 이해 정도를 알아보는 대회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교예선대회는 폐지하고 학교자체선발을 거쳐 뽑힌 초등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시작에 앞서 장욱현 시장은 “선비는 스스로 경계하고 남에게 베풀며 가정, 나라,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비의 고장에서 가장 중요한 선비덕목으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중호 의장도 “문제를 풀다가 틀렸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풍기초 송재근, 남부초 곽유정 교사는 진행방식에 대해 10명이 남을 때까지 예선전 문제를 풀고 본선에서 탈락자 없이 10개 문제 중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마지막으로 최종 골든벨 문제를 푼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응원과 함께 시작된 대회에서 첫 문제는 장욱현 시장이 ‘영주시를 상징하는 꽃은 무엇인가’라며 제시했다.

짧은 힌트에 대부분 쉽게 써내려갔으나 몇몇의 탈락자들이 나왔다. 사회자는 이날 재치로 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대회중간 학부모들에게 마이크를 돌려 재미를 보탰다.

최종 골든벨 문제를 푼 권순엽 군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선비골든벨을 울려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조금만 더 힘내라고 계속 다독여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엄마, 아빠에게 이제 더 효도 잘 하겠다.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본선에 남은 10명의 학생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최우수 1명은 50만원, 우수 2명은 30만원, 장려 7명은 1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영주교육지원청 김점섭 교육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영주의 꼬마 선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훌륭한 선비로 자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 영주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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