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에 전통의 미를 담아내다
제33회 소백문화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소수서원 솔밭에서 열린 가운데 묵과 붓으로 부채에 고운빛깔의 자연을 담아내고 있다.

“디니껴? 쉬다 가이소~”
이번 축제에는 선비촌 선비동상을 기준으로 양옆에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판매부스를 설치하고 중앙에는 시민,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와 식탁을 설치했다. 그늘진 천막아래 평상에서는 대회에 출품할 한시도 살펴보고 더워진 날씨에 흐르는 땀도 식혔다. 다양하게 판매되는 음식들도 바로 구입해 식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든든함을 채웠다.

“영주대장간, 이건 꼭 찍어야지”
전국민속사진촬영대회가 4일 열린 가운데 최근 유명세를 얻고 있는 영주대장간의 전통호미를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어 재현과정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관광객들도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쉽게 볼 수 없어 휴대폰으로 담기 위해 잠시 까치발을 내딛었다.

‘귀욤귀욤’ 선비힐리(Hilly)와 함께
5월1일 태어난 영주시 SNS캐릭터 ‘힐리(Hilly)’가 축제장에 놀러왔어요. 사계절마다 고운 옷을 갈아입는 소백산처럼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힐리. 이번 한국선비문화축제에서는 특별히 검정색 한복바지와 갓으로 포인트를 주었더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잠깐의 여유로운 ‘차 한 잔’
축제기간에는 선비촌 내 승운정에서 우리의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변의 소나무와 연못, 작은 정자가 어우러진 장소에서 관광객들이 은은한 차향과 깊은 맛에 반하다.

입속에 퍼지는 맛깔스런 ‘꽃잎잔치’
소백산산야초꽃차연구회는 축제기간동안 꽃차 전시와 시음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시민, 관광객들을 위한 ‘인삼꽃비빔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비빔밥에는 식용이 가능한 비올라, 유채, 팬지, 돌단풍, 겹벚꽃, 냉이꽃, 인삼, 가시오가피, 오이, 비타민, 얼갈이배추 등을 넣고 사과고추장과 부석태 된장으로 만든 쌈장을 넣어 비빈 후 곰취쌈에 싸서 한입크기로 함께 나눴다.

“야호 또 맞췄다”
전국어린선비선발대회가 지난 5일 선비촌 죽계루 주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어린선비들이 채점을 기다리는 동안 이벤트로 진행된 OX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감성선비와 할머니가 함께 “예~아”
선비정신과 힙합의 만남, 선비문화 랩배틀이 지난 5일 선비촌 죽계루 주무대에서 열렸다. 지역 랩퍼들의 열띤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축제기간동안 선비촌을 누볐던 ‘감성선비’가 관람을 하는 젊은(?) 할머니와 함께 힙합의 리듬에 맞춰 손짓을 하며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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