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폭설로 많은 피해를 입은 인삼농가들이 망연자실하고 있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빠른 복구와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경북도의회 임무석 의원(자유한국당, 영주2)이 지난달 25일 제30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4월 초 우리고장에서 발생한 폭설과 저온피해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리고장 영주를 비롯 경북 북부지역은 지난달 9일과 10일 최대 32mm의 비와 5cm가량의 눈이(10일 아침기준) 섞여 내려 때 아닌 봄 습설(수분이 많고 무게가 무거움)로 인해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저온 현상으로 인삼, 과수를 비롯한 농산물이 냉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4월에 내린 폭설로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인삼경작시설 58.3ha 60만칸이 파손되고, 12ha의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리와 꿀벌 등의 가축도 피해를 있었다. 시군별로는 영주 49.5ha, 봉화 12.9ha, 예천 5.5ha 등 북부지역의 7개 시군에 걸쳐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영주시의 피해가 가장 크고 극심했다. 또한 3월 30일부터 4월 4일 사이에 김천, 상주, 영천, 경산, 경주, 문경 등의 시군에서 저온현상이 발생해 개화기와 파종기를 앞둔 농작물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임 의원은 이같은 피해사례를 설명한 뒤 “폭설과 저온 피해 현황을 철저히 조사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지도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복구 대책 등 행정정·재정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농업재해 대응 매뉴얼의 개발보급, 전담부서 설치와 전담인력 확보, 62개 품목인 재해보험대상 농작물을 모든 농작물로 확대, 15%인 농작물재해보험 본인 부담금의 확대 지원 등의 제도 개선도 함께 촉구했다.

임 의원은 “농업인이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폭설과 저온 등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농업재해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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