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 양제원 이사장

드론 동호인과 ‘영주재난지원단’구성이 시초
향후 한국드론방제 전문학교 설립이 목표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몇 번의 기회는 온다고 한다. 그러나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가슴엔 열정과 꿈을 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늘 노력하는 사람은 다가오는 기회의 빛나는 이마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의 양제원 이사장(65)은 우리나라의 농촌이 스마트 팜으로 가야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으며 무인방제를 연구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드론이 해답임을 확신했으며 우리고장 영주를 드론방제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받치고 있다.

▲ 영주를 드론방제의 메카로 만들 계획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농업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요. 앞으로 우리 농촌은 스마트 팜으로 가야합니다. 드론 방제는 우리 농업이 스마트 팜으로 가는 전환 작업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드론은 사회 전 분야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농업지원 쪽으로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 양제원이사장은 15년 전 RC동호회에서 활동하며 헬리콥터 무인 방제를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성이 없음을 느꼈으며 드론이 해답임을 확신한 양 이사장은 드론 자격증과 교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인생 2모작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이곳에 쏟아 부으려고 합니다. 영주를 드론방제의 메카로 만들 것이며 60%선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영주재난지원단’을 시작으로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 만들어
양 이사장은 2016년에 드론 동호인과 함께 ‘영주재난지원단’을 만들었다. 서천변에서 활동하던 드론 동호인 15명이 모여 시작했으며 현재는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4년차 산불감시 활동을 해왔으며 재선충 작업을 통해 20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영주시와 경찰, 군부대와 MOU를 맺었으며 학교와 산학협력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은 2017년도에 만들어졌다. 전국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서 40개의 시군에서 조합원으로 들어와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영주무인항공 교육원’ 운영, 과수방제 산림방제 활동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에서는 ‘영주무인항공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2세대 최첨단 드론 RTK드론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전국에서 교육을 받으러 오고 있다.

“실시간 이동측위가 가능한 RTK드론은 아주 정밀한 드론으로 오차가 cm급입니다. 조정이 아니라 자율비행을 하는 드론입니다. 앞으로 RTK드론으로 가야하는데 교육 할 곳이 없어서 우리가 하려고 합니다” 또한, 시험농장을 대상으로 과수원 방제를 드론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사업화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림방제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3월부터 산림방제를 시작했는데, 산림방제 일거리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공주에 가서 산림방제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계획
양 이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5명의 학생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매년 확대하면서 10명까지 교육 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드론체험교실을 통해 자기 재능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불의의 사고를 당한 농업인들을 위해 무료 방제를 시도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생업에 종사를 못하게 되는데, 우리에게 신청을 하면 병원에서 편히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 방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람이 한나절 하는 일을 드론은 10분에서 12분 사이에 끝낼 수 있거든요”

▲ 스마트 팜으로 가는 길, 영주에서 선점해서 개척하고 싶어
한국드론방제협동조합에서는 드론방제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연락을 해오면 현장을 직접 나가 시범을 보여준다고 한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드론방제를 하면 오히려 농사를 더 망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알겠더라고요. 국가 시스템이 그렇게 갖춰지질 않았으니 우리가 그걸 만들려고 합니다”

전국에서 제일 큰 드론 방제단을 이끌어가고 있는 양 이사장은 한국드론방제 전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3개의 민간자격증을 신청해 놓았으며 폐교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영주에서 드론학교를 운영하게 되면 전국에서 영주로 사람들이 들어올 것이며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하게 됩니다. 영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농촌이 스마트 팜으로 가야하는데 우리가 선점해서 그 길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우리 농업을 위해 제 열정을 받치고 싶습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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