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부석태 전통된장 축제가 13일 오전11시 부석면 남대리 소재 남대녹색체험마을 된장공장(대표 신서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장을 대신한 김교영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영주시의회 이중호 의장, 이규덕 의원, 오서락 부석면장, 임수경 체험마을위원장 등 100여명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김교영 소장은 축사에서 “부석태는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 1960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영주특산물로 타 지역 콩 보다 알갱이가 굵고 품질이 좋아 콩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건립된 세계콩과학관(임곡리)과 연계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전통 메주 만들기, 전통고추장 체험 행사와 함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소장은 “콩 가공 산업 육성으로 지역특산물 활성화는 물론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며 “100세 시대와 접목해 또 하나의 특산물로 자리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중호 의장과 이규덕 의원도 축사에서 “부석면 남대리는 충청도와 강원도를 아우르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마을이며 남대천은 영남유일의 남한강 발원지”라고 남대리를 소개한 뒤 “내후년으로 계획된 마구령 터널이 완공되면 충청권과 강원권을 연계한 영주관광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전통 된장 만들기와 고추장 체험 등을 웰빙 시대와 조화를 이뤄 지역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마을발전에 기틀을 마련한 임수경 위원장님과 신서윤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가을에 빚어 발효를 시켜놓은 전통메주를 이용한 메주담그기와 전통 고추장 체험 행사가 시작되면서 10여 명의 교관(?)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서울에서 온 박연호(55. 전 부석파출소 근무)씨 부부는 “해마다 3~4명의 지인과 함께 축제장에 내려와 손수 된장과 고추장을 담근 뒤 1년간 숙성이 되면 서울로 가져간다”며 “지금 담근 된장은 내년에 가져가게 되며 지난해 담궈 둔 된장은 오늘 가져가게 된다”고 말했다. 뒷바라지를 하고 있던 이운형 임곡리 이장은 “3년 뒤 마구령 터널이 완공되면 부석태를 이용한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행사가 활성화 돼 콩가공 사업 발전은 물론 농민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통 된장 담그기 체험은 관광객들의 커다란 호응 속에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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