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저수지에서
첫 통수식 가져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통수식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풍기읍 욱금리에 위치한 삼가저수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 이승호 지사장, 황기진 부위원장, 윤상화 장상진 대의원과 최중열 금계2리장, 영주봉화지원 수로 관리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호 지사장은 인사말에서 “간밤에 폭설이 내리면서 아름다운 소백산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겨울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며 “수년째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농민여러분들도 어려움이 크지만 저희 공사도 수질 수량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이상기후가 길어지면 물 수급에 애를 태우게 된다. 관내 11개 대형저수지의 현재 담수량은 94%로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공급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32명의 직원들은 농업인들의 영농생활에 작은 어려움도 없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창완 지역개발부장은 “이상기후에 대비해 물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물은 있을 때 아껴야 하며 꼭 필요한 만큼의 물을 보내 농업인들의 영농생활을 살피는 동시에 필요 이상의 물을 보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30여 수리원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의관을 하고 제문낭독에 따라 삼배 제례로 올리던 풍년기원제를 대신한 시루떡 커팅에 이어 기계실로 자리를 옮긴 일행들은 함께 통수버튼을 누르며 이상기후도 재해도 없는 태평성대의 풍요로운 대풍년을 기원했다.

행사에 앞서 한국농어촌 영주봉화지사 발전과 임직원 화합에 이바지한 황기진(69) 부위원장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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