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 김호철, 차하 나종태 등 7명 입상
‘선비의 고장 영주’, 세상에 널리 알려

지난 5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제29회 왕인박사 추모 한시백일장에서 우리고장 김석조 씨가 장원에 오르는 등 영주 선비 7명이 입상해 선비의 고장 영주를 또 한 번 자랑했다.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장에서 열린 한시백일장에는 전국 각지 한시동호인 200여명이 전통복장을 입고 참가해 학당독논어유감(學堂讀論語有感)이란 시제로 경연을 펼쳤다.

이날 열띤 경연 결과 영주 김석조(하망동) 씨가 장원을 차지하고, 차상 김호철(창진동), 차하 나종태(휴천동), 참방 정태항(이산면), 가작 황대섭(안정면)·이재도(영주동)·이재항(휴천동) 등 다수가 입상해 ‘선비의 고장 영주’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장원에 오른 김석조 씨의 한시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학당의 논어는 우리나라 으뜸으로 즐겨 읽는 유생들의 감탄함이 같도다. 탐구한 전편은 뇌리에 새겼으며 익히 아는 몇 귀는 흉중에 남아 있네. 윤리를 밝게 하여 예를 쫓아 양풍을 일으켰고, 도를 숭상하고 상강을 도와 미속으로 통했구나. 바다를 건너 경계하는 말로 왜놈들을 경계하신 왕인박사의 아름다운 자취 오래토록 끝이 없으라.」

장원에 입상한 김 씨는 “이번 장원의 영광을 ‘선비의 고장 영주’와 ‘소남한시회’에 드린다”며 “늘 함께 공부하면서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소남한시회 선배 제현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선비의 고장 영주를 또 한 번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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