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만 용·작가

[작가노트]지난 5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제29회 왕인박사추모한시 백일장에서 우리 고장에서 참가한 김석조씨가 장원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영주 선비' 7명이 참방, 차하, 차상, 가작 등을 휩쓸면서 '선비의 고장 영주'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선비다움'을 만방에 떨쳤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선비의 고장을 선양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 이미지를 크게 'down'시키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있다. 지난 2월에는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미국 출장중에 스트립바에 출입했다는 기사가 터졌고, 지난 달에는 지역의 시의원이 밤늦게 불이 꺼져있는 주점 여주인의 방문을 열고 들어 감으로써 '주거침입'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선비의 고장 이미지를 down시키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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