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30]경북전문대학교 작업치료과 3학년 김종민 씨

모친 영향, 봉사활동 하며 꿈 키워
경험 쌓아 작업치료센터 개설 목표


“사람과 함께하며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는 걸 좋아해요. 누군가가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속이 풀린다고 하잖아요.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의 한 분야인 작업치료 공부가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요”

▲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작업치료에 흥미 느껴
경북전문대학교 작업치료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종민 씨는 작업치료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김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봉사활동에 흥미가 생겨 동아리단체에 가입하고 병원이나 요양원, 센터를 찾아다니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봉사상을 받기도 했던 김 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치료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작업치료에 대한 직업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이 독립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치료사분들께서 치료를 하는 모습을 보아왔어요. 지역사회로 복귀시키는 직업재활과 여러가지 활동들을 보면서 큰 매력을 느꼈고 애착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작업치료가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물리치료사 일을 하셨던 어머니께서 여러 부분을 조언해주셔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 갖게 돼
재활의학의 수요가 증가함으로서 작업치료에 대한 전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김 씨는 학과공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한다. 또한, 대학병원, 재활병원, 요양원, 센터 등에서 실습하고 경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도 갖게 됐다고 한다.

“정신병원으로 실습을 나갔는데 고등학생 때 봉사활동을 많이 다녀서그런지 환자와의 관계가 어색하거나 불편함이 없었어요. 8주간의 실습이 너무 짧게 느껴졌는데, 우리가 그분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3학년이 되어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잠들기 전에 하루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김 씨는 시를 쓰는 취미가 있다. 자신이 쓴 시를 통해 사람들의 메마른 정서를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꾸준히 시를 써왔는데 언젠가는 시집을 낼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현대인들은 일에 얽매여 감성의 문을 닫고 사는 것 같은데, 굳게 닫혀있는 감성의 문을 열어주고 싶어요”

▲ 최종적으로는 작업치료센터를 차리겠다는 꿈
정신작업치료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김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 많은 공부를 한 뒤, 교수도 되고 병원에서 경험도 쌓아 최종적으로는 작업치료센터를 개설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병원 실습 때 집단프로그램을 했는데 환자분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프로그램도 만들고 함께 참여하고 싶어요. 협회에도 가입하고 강연도 들으며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

3학년 졸업반으로서 국가고시를 앞두고 있는 김 씨는 체력관리도 열심히 하며 국가고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교수님들께서 과에 대한 사명감이 많아서 항상 모든 학생들에게 힘이 돼 주시고 잘 되게 하려는 애정이 많으세요. 저도 과의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며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국가고시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으니 다함께 합격해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되어 다시 만나자고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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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메시지] 경북전문대 작업치료과 이나윤 학과장
우리 종민이가 복학한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구나. 낯선 사람들 속에서 항상 웃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너는 빛나는 존재였지. 그리고 방학하고 개강을 할 때면 항상 교수실로 찾아 와서 인사하고 가는 너의 인사성에 감동을 받았단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하며,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 줄 아는 너의 모습에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웠단다. 

너는 아픈 사람들을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상을 편견 없이 볼 줄 아는 눈을 지니고 있기에 최고의 작업 치료사가 될 거라 믿어. 너의 꿈을 항상 응원한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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