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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영주에서 화사하게 ‘봄’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9.04.10 16:17
  • 호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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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결이 찬 기운을 서서히 몰아내고 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때마다 산과 들, 거리에는 하나둘씩 연둣빛 싹이 움트고 색색의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다. 안에만 있던 화분들도 바깥세상으로 나오고 기다란 담장 밑에도 보랏빛 제비꽃이 피어나는 계절, ‘봄’이다. 

사방에 생동감으로 넘쳐나는 봄이 오면 겨우내 귀찮았던 발걸음도 자연스레 밖으로 향하게 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리고장 가까이에서 아름드리 만개해 가는 장소로 꽃구경을 가보자. 꽃잎이 흩날리는 4월의 영주에서 ‘화사한 봄’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 내일보다 젊은 오늘, 나만의 인생사진을 남겨보면 어떨까.

“어머, 여기서는 인생사진 남겨야해”
우리고장 벚꽃 만발하는 명소들

서천 벚꽃길나들이
서천둔치 벚꽃
서천둔치 벚꽃 야경

■ 서천의 물길 따라 벚꽃
서천둔치의 벚꽃 길은 이제 봄이 오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서천교부터 시작된 벚꽃 길은 제2가흥교까지 3km 가까이 이어져 낮과 밤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하나의 작품이 된다.

시민들은 탐스럽게 활짝 핀 벚꽃 잎을 바라보다, 벚꽃나무 아래 나무의자에 쉬다가, 벚꽃 터널 속을 거닐다, 떨어지는 벚꽃 잎을 두 손에 담다가 인생사진을 남겨본다. 또 해맑게 웃는 어린 아이들, 마음이 통하는 친구, 사랑스런 연인, 다정한 이웃, 행복을 공유하는 가족들과도 추억을 담아본다.

꽃망울이 움트는 봄날, 서천 벚꽃 길은 사람들로 더욱 만개한다.

▷ 봄의 향연으로 초대합니다
가흥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지운)는 4월 6일 오후 6시 30분 삼판서고택 앞 소공연장에서 ‘2019 서천 벚꽃길나들이’를 연다.

태권소리의 태권무공연과 초대가수 김은경, 벚꽃과 함께하는 통기타 밴드의 선율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고 가흥1동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공연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든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부스가 운영되며 생맥주, 소세지 등 먹거리부스도 열려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주말 저녁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석 한밤실마을 벚꽃

■ 부석 한밤실마을 벚꽃
부석사 주차장으로 가기 전 왼쪽방향에 콩세계과학관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바로 오른 쪽에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부석면 임곡2리가 나온다.

부석사의 노랗고 붉은 가을 단풍이 짙은 자연의 색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먼저 찾아오는 봄날에 살짝 옆길로 들어서면 연분홍 꽃물결이 긴 터널을 이룬다. 이 연분홍의 꽃잎을 감싼 작은 꽃망울이 눈을 뜨면 길 따라 좌우로 드리워진 꽃그늘과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 그 꽃잎들이 바닥을 수놓아 사방이 눈이 부시다.

부석면 임곡2리 한밤실 마을입구부터 시작되는 2km 벚꽃 길은 20여 년 전 마을청년회에서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 매년 벚꽃이 만개할 때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산책도 하며 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명소이다.

■ 순흥 봉도각 벚꽃
벚꽃나무에서 피어나는 연분홍 꽃잎이 뜰 안의 고요한 연못 위로 떨어진다. 고목, 정자, 연못이 자연과 어우러져 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운치를 더한다.

순흥면 행정복지센터 옆에는 봉도각(蓬島閣)이 자리한다. 봉도각은 돌 벽을 쌓아 물길을 만들고 인공 섬을 만들어 세운 정자이다.

영조 29년(1754) 순흥도호부 부사(府使) 조덕상(趙德常)이 청사 조양각(朝陽閣) 뒤뜰에 승운루(勝雲樓)라는 누각을 지었다. 그리고 서편의 논을 파서 네모진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섬을 쌓아 정자를 세워 봉도각(蓬島閣)이라 했단다. 봉도(蓬島)는 신선(神仙)이 산다는 봉래(蓬萊)를 뜻한다고 한다.

옛날 연못 둘레에는 온갖 꽃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었으며 관원과 아전들의 쉼터로 삼았다고 옛 순흥지(영조때 편찬)에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대대로 이 봉도각을 가꾸며 노인회원들이 경로당과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봄이 되면 옛 건축물과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배경삼아 인생사진을 남기려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풍기 금계저수지 벚꽃
풍기에서 비로사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와~’하는 감탄사와 차창을 열고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장소가 나온다. 바로 금계저수지이다.

소백산 자락길과 연결된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장소로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어 잠깐 차를 세우고 편안하게 자연 속을 거닐 수 있는 곳이다.

벚꽃이 필 때면 오가는 차로 흩날리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차창을 열면 연한 핑크빛 꽃잎이 들어와 감성을 자아낸다. 연한 잎들이 움트는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힐링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경북전문대 벚꽃

■ 경북전문대 벚꽃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막 피어나는 봄꽃처럼 맑고 상큼발랄한 대학생들의 밝은 옷차림이 봄날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경북전문대학교의 벚꽃이 만개할 때면 학교본관 옆 둥근 잔디밭은 젊은 청춘들과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런 분위기를 더하려는 듯 학교 내 스피커에서 봄노래가 흘러나와 한껏 봄의 정취를 더한다. 잔디밭을 뛰어노는 아이도 이를 바라보는 어른도 모두 그림이다. 

봄날의 꽃물결처럼 화사한 이곳 또한 우리고장의 명소이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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