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만 신임회장

영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년의 임기를 마친 장돈식 회장은 이임사에서 “열정적으로 잘해보고자 노력도 했으나 2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흘렀다”며 “신임 회장님과 회원 모두가 힘을 합해 3만 농업인들과 함께 부자농촌을 이루자”고 말했다.

감사보고에 이어 의안채택과 기타토의가 끝나면서 회장 선출 시간이 되자 서석현 농촌지도자회장과 박재열 사과발전연구회장, 안문현 농민회장, 전인만 농업경영인회장 등 4명이 회장에 뜻을 두고 있어 합의에 들어갔으나 서석현 회장과 안문현 회장은 양보하고 박재열 회장과 전인만 회장이 경선을 요구해 투표 절차를 밟았다.

투표직전 박재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봉현면 두산리에서 1만9천 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으로 사과발전연구회장을 연임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당선이 된다면 3만 농업인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3만 농민들의 화합과 부자농촌 이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인만 후보도 정견발표에서 “문수에서 10만평의 농지를 이용해 복합영농을 하고 있고 현재 농업경영인회장을 맡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 80여명이 투표에 들어간 결과 전인만 회장(56)이 딱 1표차로 박재열 회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임 전인만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작은 일도 전임 회장님들과 협의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회장에는 박재열 사과발전연구회장과 강성창 쌀전업농회장, 홍말순 생활개선회장이 선출됐고 감사에는 김희덕 복숭아회장과 안문현 농민회 회장이 뽑혔다. 사무국장은 추후 신임회장이 선출키로 했다.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역 내 14개 농업인단체 8천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지역최대 농업인단체다. 하지만 이날 총회는 5명의 농협조합장들과 시장, 시도의원들의 미팅시간이 겹치면서 단 1명의 내빈들도 참석하지 않아 농업인을 경시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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