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4H본부 신임회장에 임재완씨 추대

“농촌의 고령화로 후계농업이 불안정한 지금 95명의 회원을 정예화해 영주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4H회원들의 영농정착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300명의 회원을 거느린 학생 4H회원들의 뒷바라지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9일 열린 영주시4H본부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된 임재완(59.단산면) 회장의 각오이다. 본지를 만난 임 회장은 “4H의 기본이념인 지덕노체를 신세대 농업인들의 정신교육 지표로 삼아 농촌에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4H본부 회원 중 70대 후반의 어르신들도 많다”며 “이들 어르신들의 열정이야 젊은이들 못지않지만 이젠 편안히 쉬게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촌에 대한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며 “농업정책에 관한 보조사업도 선출직 의원들에 의한 선심성사업이 아닌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지향적인 보조사업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 있는 인재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는 그는 “4H정신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농촌을 지켜야 한다”며 “그날을 위해 새로운 농업정책을 개발하는 등 시 행정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젊은 농업인들이 우리고장 영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진을 살펴보면 부회장에 임용빈, 김창준, 장창덕, 정복남 씨 등 5명이 피선됐고 읍면별 이사진을 살펴보면 김영진(봉현면)외 12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또 감사에는 정연동씨 등 2명이 당선됐으며 사무국장에는 송준호(55)씨가 지명됐다.

단산면 단곡1리에서 한우 3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임 회장은 3년간의 마을이장을 거쳐 농업경영인영주시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농업농촌을 지키는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부인 윤복순(55)여사와의 사이에는 아들 지호(31)군과 명주(30), 세령(24)양을 두고 있으나 모두 독립하고 둘만의 오붓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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