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초 그림전 ‘호응’

이청초 그림전 ‘나비, 이상향을 찾아서’가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가흥동 택지에 위치한 ‘모닝카페’에서 열리고 있다.

8일 오후 7시에는 ‘이청초 그림전 유랑 콘서트’가 개최돼 그림을 감상하고 콘서트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콘서트에는 황인권, 박푸른숲, 김솔(시낭송), 보헤미안이 참여했다.

‘나비, 이상향을 찾아서’展은 먹과 선 여백을 중시하는 동양의 그림에 서양의 화려한 색을 더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그림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영은회 회원이기도 한 윤명희 영주초 교장은 “청초선생 그림이 전에는 여백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에는 여백을 마블링기법으로 처리해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유랑 콘서트에서 이화숙(시민연대)씨는 “청초선생님 그림이 전시된 카페에서 많지 않은 인원들이 모여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콘서트를 즐기니 좋았다. 청초선생은 그림도 좋지만 해금연주도 하시는데 오늘 콘서트에 왜 해금연주를 안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행사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해 해금연주를 하셨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화가 이청초는 “몇 년간 벼르다가 작년 가을 터키展에서 배운 터키 전통그림 에브루(Ebru), 마블링기법을 이용해서 이번 세계 순회 전시를 준비했다. 지난 서울전시회는 다소 우울한 기운의 내 그림이 밝은 분위기의 그림으로 바뀐 계기가 됐다. 당분간은 여백을 줄이고 화려한 색들로 채우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화가 이청초는 그동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터키,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전시를 했으며 현재‘나비 이상향을 찾아서’展은 다음 달인 4월에는 안동, 5월에는 제주도 등 전국순회 전시중이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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