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명문가문’...아너 3가족 동시 가입
2010년 첫 아너 이후 10년 만에 100호 탄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는 13일 김천 로제이나 호텔 회의실에서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100호 회원 및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세 가족이 동시에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의 주인공인 김천 1호 아너 김무영 엠텍 대표의 배우자 문점숙 씨를 포함, 의성 1호 권영만 원장의 배우자 백경수 씨, 의성 3호 신덕순 신안상사 대표의 배우자 김송희 씨가 나란히 경북 97호, 98호 회원 가입식을 갖고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100호 아너가 된 문점숙 씨는 “남편의 조언에 따라 김천과 경북의 소외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서 가입했다. 많은 분들에게 따스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영만 씨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는데, 이제 행복한 일을 부부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김송희 헵시바 대표는 “의미 있는 일을 가족과 함께 하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같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수 회장은 “경북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 어느덧 100명이 됐다”며 “이번 회원님들의 사회적 모범을 계기로 경북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도록 고액 기부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경주시 18명으로 가장 많고 안동시·의성군 각 9명, 포항시·경산시 각 8명, 구미시·영주시·청도군 각 7명, 문경시·김천시·고령군 각 5명, 상주시·성주군 각 3명, 영천시·청송군·칠곡군·예천군·봉화군·영덕군이 각 1명이 있다.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패밀리 아너는 2014년 김준호·박병숙 부부 아너를 시작으로 현재 총 10가정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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