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풍기인삼농협 권헌준 당선자

“먼저 무투표로 당선을 시켜주신 900여 조합원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13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풍기인삼농협 권헌준(59) 당선자의 말이다.

봄과 가을 인삼식재 현장과 채굴현장을 누비며 ‘논두렁 조합장’이라고 불리는 권 당선자는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된 만큼 조합원들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당선자는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국내 인삼 소비시장이 줄고 있어 고민이 많다”며 “인삼절편 등 현재 시판 중인 50여 품목 외에 소비자가 찾는 신제품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발해 국내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이 존재하는 이유는 조합원들의 권리증진과 소득증대”라며 “판매가 부진하면 조합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지난 해엔 400억불 수출에 그쳤지만 금년에는 600억불 수출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거래처인 미국과 중국 등 14개국 수출 증대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텃밭인 동남아 시장 확대를 확실하게 정립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유럽시장 개척을 공고히 해 세계제일의 풍기인삼이 유럽인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조합은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해야 하며 연로하신 어르신 농가를 포함, 재해에 대비하는 다양한 복지정책도 내놔야 한다”며 조합원 복지정책 강화도 피력했다.

권 당선자는 “우선 인삼포를 포함한 인삼생산시설물에 보험을 들게 하고 보험료의 60%를 조합에서 부담할 생각”이라며 “인삼포 설치 자재 등도 영주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조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광고를 졸업한 권 당선자는 가족으로 부인 김세진(56)여사와의 사이에는 기혁(32), 지은(30)남매를 두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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