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주농협 남정순 당선자

“먼저 무투표 당선으로 이끌어 주신 8천900여 조합원 여러분께 큰 절로 인사를 올립니다”

3.13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돼 3선에 성공한 영주농협 남정순(64) 당선자가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당선 인사다. 지난 2015년 3.11조합장 선거에서 82.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던 남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을 최고의 성과를 이뤄 돌려 드리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당선자는 “먼저 급식센터 자리(270평)에 농자재센터를 건립, 조합원들의 영농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영농자재 전반을 원스톱(한곳에서 구매배달까지)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강과 고구마, 감자 등을 생산하는 영주 남부지역에 현대식 최신 시설과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춘 산지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작목별로 특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전략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부자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 당선자는 “원거리 조합원들을 위해 영농회 별 무상 농기계 순회수리서비스를 이달 20일부터 당장 시행하고 본점에 대형수리장비를 갖춘 대형 농기계수리센터를 열어 부품 값에 준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농기계수리서비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원로조합원과 여성조합원, 단체별 조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조합원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실버프로그램 개발과 농가주부, 고향주부, 여성대학 등 여성조합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당선자는 “3선인데다 무투표로 당선된 만큼 할 일이 무척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농산물의 유통”이라며 “대도시의 대형마트, 유통센터 등의 대량소비처와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땀 흘려 농사지은 우리지역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약용작물 수확기, 콩 선별기, 감자수확기 등 농기계를 더 많이 확보하고 조합원들이 농작업 대행을 통해 농업인 실익과 편리에도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대 경영학과를 졸업(석사)하고 영주농협 신용기획전무로 퇴직한 남 당선자는 가족으로 부인 김태선(62)여사와 딸 경은(38)씨, 아들 경호(37)·경민(34)씨를 두고 있으나 모두 출가하고 둘만의 오붓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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