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하는 마음과
마을화합의 계기 마련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마을단위 합동세배가 아직도 매년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영주시 문수면 승문1리(이장 우병택)는 6일(음력1.2)에, 승문2리(이장 임복규)는 7일(음력1.3)에 각각 마을회관에서 어른들을 모시고 합동세배를 가졌다. 이날 합동세배에는 박근택 문수면장을 비롯해 송명애, 이상근 시의원도 함께 참석해 마을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다.

승문1리의 경우 합동세배를 시작한지가 벌써 50여년이 다 돼 가고 있어 우리고장 영주에서 합동세배의 원조마을로 알려지고 있다. 승문2리는 1999년 마을회관을 준공한 이래 지금까지 마을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합동세배에 이어 마을부녀회에서는 떡국과 다과를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박근택 면장은 “이웃 간의 정이 메말라 가는 이때 농촌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의 미풍양속인 이 행사에는 매년 출향인까지 참석해 더욱 훈훈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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