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접수, 2박3일간 무료대여
환기 전후 측정치 비교 권고

라돈측정기에 대한 무료대여서비스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올해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빌릴 수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미의 기체이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물질이고 WHO 규정 폐암유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대리석, 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라돈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측정기 구입을 늘려 19개 읍면동에 비치했다. 풍기읍 3대, 9개 면지역 1대, 가흥1동 6대, 가흥2동 3대, 영주1·2동 1대, 상망동 2대, 하망동 1대, 휴천1·2동 3대, 휴천3동 2대 등 총 34대가 비치돼 무료로 대여된다.

대여기기인 ‘라돈아이’는 2박3일 무료 대여되고 주민등록상 영주시 거주자로 시민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전화접수 후 신분증을 지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금요일 대여 시에는 다음 월요일 반납가능하다. 파손이나 분실 시 대여자가 수리 전액 부담 또는 동일제품을 변상해야 한다.

라돈측정기는 실내 공기 중 라돈농도를 측정하는 용도이며 일정 장소에 두면 10분 간격으로 농도 측정값이 화면에 표시된다. 측정방법은 밀폐된 공간에서 측정과 측정 위치를 선정하고 환기 전과 환기 후 측정치를 비교하기를 권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은 148Bq/㎥, 신축공동주택은 200Bq/㎥의 권고 기준을 적용하고 실내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을 때는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 침대 등 제품에서 라돈 방출이 의심되는 경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생활방사선안전센터(www.kins.re.kr, 1811-8336)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라돈측정기를 대여한 한 시민은 “측정기를 대여하고 측정해 봤는데 문을 열고 할 때와 닫은 후가 차이가 컸다”며 “자주 환기를 시키려했지만 날씨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나중에는 약간 껄끄러워 어떻게 할까하다 그냥 쓰레기장에 내다 버렸다”고 안전문제를 염려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버려진 제품들을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등 단독, 공공주택의 쓰레기장에 버려진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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