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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자미 시인의 詩읽기[37] 설날 아침에권자미 시인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9.01.31 09:59
  • 호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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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에-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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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어야 한다고, 세상은 살아갈수록 각박하고 험난하지만 주어진 삶에 기쁨과 보람을 찾자는 것입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 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말이지요.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말이지요. 설이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있기를 새해에도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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