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업농 정기총회 열려
회장단 전원 2년 유임

(사)한국쌀전업농영주시연합회 정기총회가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 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의장, 황병직 도의원,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이승호 농촌공사영주봉화지사장, 배준호 농협영주시지부장, 우성호 산림조합장, 전인만 농업경영인회장, 장윤석 전 국회의원, 이한성 전 국회의원 등 20여명의 내빈들과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성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20여 년 만에 쌀값이 가마당(80kg) 20만 원 선으로 회복되는 가 했더니 5만 톤의 공공비축미 방출로 내림세로 돌아섰다”며 “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쌀 생산농가들은 더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회장은 “쌀은 생명산업”이라며 “획기적인 직불금제 도입 등으로 쌀 생산농가 보호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도 축사에서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은 제 가격 받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 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kg에 이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쌀 생산도 절대 부족량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 등으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중호 의장도 축사에서 “쌀 산업은 생명산업임에도 농업인들조차 기피산업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가 새로운 직불금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어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보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호 지사장도 축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인 여러분들을 위한 기구로 쌀 생산농가들의 영농기반과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영농생활 중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항상 농어촌공사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장 시장과 이중호 의장 등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축사에 나선 황갑식 안정농협조합장은 “초창기 쌀 전업농 조직에 (나도) 깊숙이 간여 했다. 20년 8개월간의 조합장 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참석했다”며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지만 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떠난 단체장들을 겨냥해 “인사만 하고 떠날 바엔 차라리 참석을 말아야지 행사 분위기만 망쳐놓았다”며 “전임 시장들이 제도화시켜 놓은 50%의 벼 건조비도 장 시장은 36%로 깎아 내리는 등 쌀 생산농가들에겐 소홀한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휴식시간도 없이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임기를 마친 강성창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 전체가 2년간의 재신임을 받았고 경북 명품 쌀 생산을 위한 삼광벼(45만평) 단지 활성화와 볏짚환원사업, 모판 보조사업 등이 거론됐으며 자조금 납입에 따른 문제점과 회비 징수방법 등이 논의됐다.

유임된 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회장 안승규, 김원식, 배윤식 △감사 강인구 왕인수 △사무국장 손기성 등이다. 2년을 더 이끌어갈 강성창(60) 회장은 3만여 평의 쌀농사와 한우 30여 마리를 기르는 복합영농인으로 부인 최명숙(60)와의 사이에는 혜지(32), 혜동(31)남매를 두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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