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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자연친화적 도시 영주를 만들어요”[인터뷰] 경북환경생태연구소 - 이동운 소장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9.02.01 14:37
  • 호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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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련 봉사 13년, 자원재활용캠페인도
자원재활용업체 무료컨설팅, 인증서 전달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실천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살릴 수 있습니다. 그 자연을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19일 가흥1동에 위치한 경북환경생태연구소에서 만난 이동운(52) 소장의 말이다.

최근 그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원 셀프 세차장’에 대해 친환경 재활용 업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무료컨설팅 후 친환경 재활용 인증현판과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 업체는 친환경 재활용 업소로 운영하기 위해 35만원 상당의 쓰레기분리 수거함을 구입해 사용했다. 컨설팅을 받고 인증서를 받은 업체대표는 “수거함 사용이 미관상 좋아 보이고 아침이면 공병과 캔류 등이 비워질 때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것을 보고 보람된다”는 소감도 전했다.

이 소장은 2017년부터 자원절약과 재활용 실천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관내 마을과 업체에 경북환경생태연구소와 영주아젠다21위원회에서 인증한 친환경 재활용 인증서를 전달해 왔다.

지금까지 리틀야구존(대표 권창헌), GS 25편의점 에이스점(대표 권정애), 효마루 농촌체험마을(대표 안우석), 참사랑노인복지센터(대표 허영미)가 친환경 재활용 인증서와 현판을 받았으며 1월에 공원셀프세차장(대표 전경화)까지 이 소장이 지역을 돌며 찾아내고 일정기간 무료컨설팅 후 선정된 곳이다. 이들 마을과 업체는 유리, 비닐, 캔,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분리수거장치가 비치되고 청결유지와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환경 생각하고 보람도 가져
이 소장의 본업은 회사원이다. 28년 전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에 입사해 품질담당을 맡고 있다. 그의 누나가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영향을 받아 사진과 영상을 취미로 배워 30대 중반부터는 회사를 다니며 사진을 찍어주고 영상촬영을 하는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그러다 30대 후반에 경제적인 안정과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보람된 일을 찾았을 때 만난 것이 환경단체로 13년째 활동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 회원모집을 해서 등록했어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옥희 단장을 알게 됐죠. 그분을 통해 경상북도청소년 영주녹색사관학교와 영주나눔봉사단, 영주아젠다21위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왔지요. 어떠한 부담 없이 오로지 봉사정신만 있으면 됐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단체에서 직책을 맡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경북환경생태연구소를 설립하고 범시민 캔 모으기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자원재활용에 대한 중요성과 캠페인에 대한 취지도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저조해 지속적인 활동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가게 업주들을 일일이 만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 오해하기도 했어요. ‘이거 모으면 얼마를 줄 건가요?’라고요.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보다는 수익에 대해 먼저 생각하니 캠페인이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 가운데 관심을 가져주는 업소가 있었는데 쓰레기 분리배출은 물론 재활용 가능한 캔 100kg을 3개월 동안 성실히 실천해줘 감동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생계가 되는 자원
그는 쓰레기 분리수거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지역에 사는 누군가에게는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도 길을 가다 아무렇게 버려진 캔이나 재활용 가능한 것들이 있으면 주워서 모아놓고 필요한 분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몸이 아픈 어르신들은 일을 할 수 없어 쓰레기장을 돌며 폐지, 캔, 병 등을 가져가기 위해 돌아다니죠. 분류만 잘 돼 있으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쓰레기장도 지저분해질 염려가 없죠”

이 소장의 바람은 영주가 자원재활용으로 활성화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되는 모태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축제에 쓰레기 분류수거함도 설치하고 참여업체가 재활용을 잘 하면 인증서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축제장에 몇 미터마다 분류시설을 설치하고 안내하면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을과 업체들이 자리를 잡혀 가면 그중에서 우수업소를 선정해 전달해도 좋고요”

그는 영주가 자연친화적인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마을이나 업체에서 분류배출에 대한 생각이 있고 쓰레기분류수거시스템만 갖추면 무료컨설팅 후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할 계획이다.

“분류수거는 상호간의 다짐으로 컨설팅을 해줍니다.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도 분류가 덜 되는 곳이 아직도 있어요. 다양한 활동을 위해서는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앞으로 가정부터 시내업소까지 재활용에 대한 의식이 바뀔 수 있도록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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