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28톤, 복숭아 315톤 판매
복숭아는 인기가 좋아 물량 더 늘어날 듯

영주사과의 대표농협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풍기농협(조합장 서동석)이 2년째 제주도 공략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풍기농협에 따르면 2017년과 지난해 제주시에서 대형매장을 갖추고 있는 제주농협 일도지점(지점장 강동훈)과 노형점 등 2개 매장과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일간씩 특판 행사를 가진 결과 4천만 원씩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영주사과의 불모지 제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1일 본지를 만난 백신지점 김종오 장장은 “영주사과의 제주입성은 서동석 조합장이 1년여에 걸쳐 제주농협과 벌인 끈질긴 교섭의 결과”라고 말했다. 첫해인 2017년에는 60여 톤의 사과와 100여 톤의 순흥 복숭아가 일도지점 등으로 보내졌고 제주도민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는 사과 128톤(4억7천600만원 상당)과 순흥복숭아 315톤이 백화점 시세에 준하는 가격으로 제주시장에 입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서동석 조합장은 “7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제주도가 국내 굴지의 시장이 될 수는 없지만 사과생산이 포화상태에 이른 현재 제값을 받고 팔수 있는 조건이라면 중소도시의 어느 시장일지라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순흥복숭아가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보이면서 향후 제주진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천718억 원의 자산을 가진 풍기농협은 지난해 10월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농협중앙회로부터 포상을 받는 등 쇼핑에서 농자재 구입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한 신청사준공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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