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면민들의 화합 송년행사가 구랍 27일 오전 10시 30분 벨리나웨딩홀 5층 대연회장에서 1천여 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문수면 발전협의회(회장 우병석)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임무석 도의원, 송명애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이상근, 장영희 의원,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황기주 영주시노인회장, 이창구 문수농공단지회장, 박근택 면장, 조동선 이장협의회장 등 3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우병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록적인 더위와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작물을 지켜보며 아파했던 기억들 모두 잊으시고 대망의 황금돼지해에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 즐거운 잔치를 열어보자”고 했다.

큰 절로 인사를 대신한 장 시장은 “규모나 인구 면에서 문수면은 상당히 작은 면임에도 해마다 송년회를 열고 있어 그 단합이 존경스럽다”며 “올 한해는 나라전체가 어려운 해였으나 우리영주는 좋은 일이 많았다. 지난 6월 부석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100년 먹거리 베어링단지가 터를 닦았다. 영주댐이 담수가 되면 문수면의 물 문제는 해결해 드리겠다”고 했다.

임무석 도의원과 송명애 위원장도 축사에서 “생강, 고추, 수박 농사짓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문수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지도자님들의 뜻을 받들어 문수면의 현안들을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정순 조합장도 “100년 만에 닥친 더위와 가뭄으로 고생하신 조합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쌀1가마당(80kg일품 벼 기준) 19만2천원으로 결정했으며 1월말 쯤 6천원의 추가보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가뭄과 폭염으로 흉년을 맞은 생강농가에도 생강 씨를 기준으로 8천원(20kg)을 돌려드린데 이어 포당 5천 원씩의 환급금을 돌려드리기로 결정했으며 남부지역 조합원을 위한 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문수면 농공단지회장과 재경문수면회장이 각각 100만원 씩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과 인재육성장학기금 전달식에 이어 황금돼지해 문수면민들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시루떡 절단식이 건배 삼창과 함께 이어지면서 1천여 면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후 시간에는 마을 대표들의 노래자랑이 16개 마을주민들과 함께 열리면서 화합의 절정을 이뤘고 식전행사로는 주민자치위원(위원장 우병기)들이 수 년 동안 갈고 닦은 스포츠댄스, 요가, 우쿨렐레 등을 선보이면서 면민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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