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
개화한 용설란 보면 소원 이뤄져

20〜30년 만에 한 번 필 정도로 그 꽃이 귀해 ‘세기의 식물’로 불리는 용설란이 영주2동주민센터(동장 강석준)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화제다.

영주2동주민센터 로비에서 키운 용설란은 12월 초 처음으로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해 최근 예쁜 노란 꽃을 활짝 피웠다. 잎이 상상의 동물인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수십 년을 살다 죽기 직전 단 한 번 꽃을 피운다. 핀 꽃은 한두 달가량 지속된다.

이번에 꽃을 피운 용설란은 꽃대 길이가 2.1m에 이르고 폭은 1m, 전체 높이는 2.6m에 이른다.

영주2동 관계자는 “용설란은 ‘세기의 식물’로 불릴 정도로 꽃을 보기 힘들다는 ‘무늬용설란’”이라며 “하늘의 별 따기처럼 보기 어려운 용설란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말했다.

개화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의 발길이 영주2동 사무소에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2019년 새해에 용설란이 꽃망울을 터뜨린 만큼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강석준 동장은 “개화한 꽃을 감상하며 가정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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