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라’선거구(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자유한국당 이상근 의원

지난 6월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첫 출마해 당선된 이상근 의원(50)은 선거당시 ‘동네 이장 같은 시의원’ ‘성실히 일하는 시의원’ ‘몸으로 실천하는 시의원’이란 슬로건으로 △지역 특산물 판매 증대를 위한 직거래 활성화 △농기구 임대소 추가 설치 △농업용수 확충 △의원사무실 상시 운영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경제도시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의원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나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비굴하지 않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는 끈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정의의 사나이이다. 반면에 단점은 성격이 좀 직선적인 편이다. 저의 이런 면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공과 사를 분명히 하고, 해야 할 일은 끝가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겠다.

▲ 늦었지만 의원 당선 소감을 한 마디 해 달라
‘행운의 반지’가 있다. 이 반지는 선거 출마 전 공천이 있는 날 새벽 5시에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꼭 당선되어 지역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해 달라’며 손가락에 끼워주었다. 부부는 한 마음이어야 한다고 했다.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응원해 주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고, 그 응원 덕분에 지금 이렇게 의원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지금도 의정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면 반지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지해주신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 한 몸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매일 아침 다짐한다.

▲ 의회에 입성한지 7개월여가 지났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인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을 위해 진행하는 보조사업의 효율성과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지만 일반 구입 단가가 일반 단가와 보조사업 단가가 같다. 또한 보조사업이 한 곳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일반 농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질 않는다. 따라서 이 보조사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고 농민들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정비 및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업을 위한 톱밥 보조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톱밥 보조사업은 예전에 시행됐다가 현재 사업이 중단됐는데 톱밥의 단가는 비싸지만 생산성 향상과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 올해 다시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축분(우분)처리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축분 처리시설을 빠른 시간에 설립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 다른 지역 처리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시설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뭄 대책을 위해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사업소 폐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문경, 영덕은 이미 이 폐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고 우리 지역도 환경사업소에서 나오는 하루 폐수량이 3만 5천 톤으로 충분히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다. 폐수라고 해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우선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꼭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하고 농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또한 농기계 유지, 관리, 보수를 더욱더 철저를 기해 조금이나마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 새로운 농업유통센터를 추진 중이라 들었는데
현재 농업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판로 개척이다. 단적인 예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관내를 벗어나 안동으로 가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그러다 보니 영주의 품질 좋은 농산물들이 안동산이나 타지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영주에 ‘남부지역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농협과 영주시가 MOU를 맺어 농협은 지원을 하고 시는 관리를 하는 방식을 채택해 국비, 도비, 시비 40억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위치는 농협 파머스마켓 근처 교통과 물류에 최적합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 사업의 타당성을 위해 현재 용역 조사 중이고 하루 빨리 이 유통센터가 건립돼 우리고장의 질 좋은 농산물이 제 값에 판매되고 영주 농산물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

▲ 영주의 새로운 축제를 준비 중이라 들었는데
우리 지역은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으나 홍보와 마케팅의 문제로 횡성, 문경 한우보다 덜 알려져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주 한우 축제’를 준비 중이다. 영주 한우의 이미지 상승과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고 영주의 정식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축산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역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또한 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철도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들이 20-30% 정도 할인 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 할 수 있는 일명 ‘영주 한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축제기간에 함께 진행 할 예정이다. 이런 지역 축제가 올 한 해만 개최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으로 준비해 앞으로 지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다. 지역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을에는 이장이 있다. 한 마을의 일꾼으로써 마을을 위해 온갖 궂은 일, 힘든 일을 다 하며 기꺼이 주민들의 심부름꾼이 되어 준다. 그 분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어깨에 힘주는 시의원이 아닌 동네 이장 같은 지역민들의 심부름꾼, 일꾼인 시의원이 되겠다. 마을에 있는 경로당에 가보면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아직도 따뜻한 음식으로 정을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 당선 후 가장 먼저 상대방 후보와 운동원들을 찾아가 위로와 더불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함께 하자며 먼저 손을 내 밀었다. 화합하고 배려해야만 우리 앞에 닥친 많은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사람은 혼자서 행복할 수 없듯이 절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촌놈인 나는 농민의 대변자로 농민의 입장에서, 강자 보다는 약자의 입장에서 그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그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어려울 때 이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시의원이 되겠다. 저 이상근! 잘 한다고 생각하시면 응원을, 잘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따끔한 채찍질을 해 주시기를 지역민들께 당부드린다.

000의원에게 묻습니다. 본지가 시의원들에게 대신 질문해드립니다. 의견 및 질문하시고 싶은 내용이 있는 분들은 전화:054-635-9889(양성철 기자), 이메일:okh7303@yjinews.com, 카톡:okh7303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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