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과와 배흘림 양식을 본 딴 신 영주역사 조감도-철도시설공단 제공

기획재정부 심의 신축 확정...올해 실시설계
총 사업비 252억원 규모...2021년 준공 예정

영주역사가 새롭게 신축된다.
기획재정부는 구랍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영주역사 신축안을 심의해 영주역을 새롭게 짓기로 최종 확정됐다. 신축 예산은 252억원, 신축 부지는 4천776㎡ 규모로 여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자 중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건축될 예정이다.

당초 영주역사는 기존역사를 개량하는 리모델링으로 계획됐지만 71년 준공 후 47년이 지난 노후건축물로 지역주민과 철도 이용객 불편이 많아 신축 여론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초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이 기재부에 신축 계획 심의를 올렸지만 부결된 바 있다. 부결이후에도 지역 국회의원과 영주시는 지속적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KDI와 협의하며 영주 역사 신축의 당위성을 역설해왔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조정 검토 결과 당초 대비 184억원이 증액된 252억원을 투입하는 영주역사 신축사업을 확정했다.

신축 결정에 따라 올해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되고 내년에 공사를 발주해 2021년에 새로운 영주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이 개통되는 2020년이면 현재 월 4만8천명이던 이용객이 월 22만5천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역사 신축이 마무리되면 현재 진행 중인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과 조기시행을 위해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거점역으로 영주역의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과거 철도중심지로서의 역사성이 있는 도시의 명성이 복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교일 의원은 “이번 영주역사 신축사업 승인과 같이 한번 부결된 사업이 재도전 끝에 번복된 것은 기재부 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라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주역사 신축 확정을 영주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역사 신축사업 확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 중심지로서의 영주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철도시설공단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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