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17]파일럿을 꿈꾸는 영광고 정하승 학생

부모와 함께 한 외국여행 영향 받아
파일럿 관련 캠프 참가 하며 준비

“어릴 적부터 외국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파일럿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파일럿이 멋있어보여서 오랫동안 파일럿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데, 일단 공군사관학교에 가서 군인 파일럿이 돼 전투기를 몰다가 제대 후에는 여객기를 모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

영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하승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파일럿이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교 동아리인 주니어 ROTC에서 활동을 하며 군인 파일럿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며, 제대 후에는 민간여객기 파일럿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서 있다.

“부모님께서도 파일럿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고 큰아빠가 공군으로 제대 후 그 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정하승 학생은 파일럿에 관련된 서적도 찾아보고 대학에서 주최하는 파일럿 관련 캠프도 참여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주최하는 항공우주캠프를 다녀왔어요.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줄어들었었는데 2박3일간 캠프에 참여하며 다시금 가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관학교 건물에 ‘배우고 익혀서 조국과 하늘에 바치자’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는데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 친구와 말다툼 후, 먼저 화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정하승 학생은 잠들기 전에 잔잔한 발라드풍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쉼을 갖기도 하고, 노래 부르기를 즐겨한다고 한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울진을 다녀오려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한다.

“앞으로 친구들과의 여행을 더 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앉아서하는 게임보다는 친구들하고 축구나 농구 등 스포츠를 하는 것이 즐거워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정하승 학생은 본인의 성격 중 한 가지 고치고 싶은 점이 있다고 한다.

“친구와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고 나면 먼저 화해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그리고 처음 본 사람한테 말을 잘 못 걸어요. 내성적인 저의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 자신의 꿈을 늘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정하승 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집에 오면 공부나 성적 이야기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 또한, 본인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힘든 점들이 있다는 것을 부모님이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희 부모님은 좋은 차나 좋은 집보다는 가족끼리 여행 다니고 놀러 다니는 것을 더 우선시하셔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랑 외국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런 것들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는 저의 부모님이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제 꿈을 늘 응원해주고 있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아버지 정성엽
하승아~ 아빠가 하승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설 때 하승이가 얼마나 힘들지 하승이의 뒷모습에서 느껴진다. 아빠도 그 힘든 시간을 지나왔는데 하승이가 그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 그 어려운 시기를 겪고 아빠가 살아온 비결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한거야. 지금 당장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게 모여 오늘이 되고 오늘이 모여 일주일, 한 달이 되겠지. 아빠는 할아버지가 살아오신 길을 따라서 살아왔다. 하승이도 아빠가 살아온 길을 따라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지금 힘들어도 한 발 한발 나아가면 하승이의 꿈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하승아, 사랑하고 너의 꿈을 뜨겁게 응원한다. 아빠가.

[응원메시지] 강성영 공사 19기
이제 막 날갯짓하는 청년이여! 스무해 동안 가정과 학교, 절제된 공간에서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훨훨 날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용트림하던 젊음을 쇳물 녹이듯 智·德·體를 연마하여 미래의 넓은 창공으로, 우주로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大道의 길 공군사관학교를 두드려봄은 어떨까!

*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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