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93] 정도너츠 카페

외관
내부
수제 모과차

다양한 도너츠와 커피와 음료, 수제차 등 판매
와송과 키위를 혼합해 만든 와키쥬스“인기”

지역마다 그곳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누군가의 열정과 희생, 노력 없이는 탄생 할 수 없다. 또한, 그곳의 지역민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오랫동안 함께해왔기에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신뢰가 더해져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지역에도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져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 있다.

밀가루가 아닌100% 찹쌀을 이용해 만드는 생강 도너츠, 사과 도너츠, 인삼 도너츠 등의 다양한 도너츠와 커피와 음료, 수제차 등을 판매하고 있는 가흥신도시의‘정도너츠 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정도너츠 카페’에 오시면 건강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위안과 평화를 얻기를 바래요. 누구라도 오셔서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시는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도너츠 카페’ 오인자(54세) 대표는 유아교육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었다.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고 모든 면에서 자기관리가 철저했던 오인자 대표는 남다른 열정과 성실함으로 영주 택지에 있는‘정도너츠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른 카페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으며 몸에 좋은 먹거리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영업철학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즘 자영업이 정말 어려워요. 저는 다행히도 아이들도 다 키웠고 남편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일을 안 해도 된다는 게 감사하지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하며 이곳에서 돈을 남겨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싶어요. 직원들도 얼른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일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식품보존제나 식품유화제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찹쌀 도너츠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는‘정도너츠 카페’는 본사에서 재료를 가져오고 있으며 제품은 카페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 원재료인 찹쌀은 영주산으로만 쓰고 있으며 견과류 하나부터 모든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저희 제품은 식품보존제나 식품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반죽해서 만든 순수 찹쌀도너츠예요. 속이 편한 도너츠이지요. 그래서 실온에 두면 굳게 되지요. 당일에 판매가 안 된 제품들은 푸드뱅크에 보내고 있어요”

정도너츠는 몸에 좋은 인삼, 생강, 사과 등으로 맛을 내 식욕이 부진하거나 소화 불량시 영양 간식으로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실속형, 선물용으로 포장 판매되는 도너츠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낱개로도 판매되고 있다. 또한 국화차, 레몬차, 모과차, 대추차, 생강차, 홍삼차 등의 수제차는 오 대표가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와송과 키위를 혼합해 만드는 와키쥬스는 오 대표가 개발한 제품이다.

“소백산 생 와송에 여러 가지를 섞어봤는데 제일 궁합이 잘 맞는 게 키위였어요. 몸에도 좋고 맛이 신선하고 목 넘김이 시원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제품이지요. 제가 개발한 와키쥬스가 정도너츠 전국지점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에이드, 허브티 등이 판매되고 있다.

▲직원들이 기분 좋아야 손님도 기분 좋아
정도너츠 가맹점 점주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던 오 대표는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직원관리 또한 철저하게 하고 있다. 출근해서 직원이 타준 커피 한잔만 마셔도 직원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직원이 하는 행동이100% 고객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직원 스스로 즐겁고 기분이 좋아야 서비스 또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직원도 존중, 고객도 존중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점주지만 고객과 직원 사이의 중개인이지요. 그 사이에서 무리가 없게 조절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늘 당당한 모습으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오 대표는 점장으로 근무할 때에도 화장실 청소나 여러 가지 일들을 앞장서서 했으며, 요즘도 하루에14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정도너츠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 대표에게 야무진 꿈이 있다.

“너무 열심히 일해서 손가락마다 무리가 왔고 몸도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해요. ‘정도너츠 카페’를 영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어요. 사람들이 길을 찾을 때 이정표의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오인자 대표(중간)와 직원들

정도너츠 카페
영주시 대학로200
054 631 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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