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나’ 선거구 상망동, 하망동, 영주1,2동-자유한국당 이영호 의원

예산 바로 세우기, 창의놀이터, 주차장 실태 파악 정비
시민들의 고충 직접 듣는‘열린 시의회’ 추구

지난6월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이영호 의원(57)은 지역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8대 의회에 입성한 재선의원이다. 4년 전인201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27.31%를 획득,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던 이 의원은 지난6월 선거에서도 소속 정당과 선거구가 일부 변경됐지만27.6%의 지지를 얻었다. 지역주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거 당시‘소신있는 의정활동’을 슬로건으로△철탄산 공원사업△빈집헐기사업 예산 증액△체육 시설, 편의 시설 확충△선비골 전통시장 고객편의시설 확충△경로당 환경 개선사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영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지난7대 의회에서 질의를 통해 영주 브랜드인‘선비숨결’ 브랜드를 굳이‘소백어람’이라는 브랜드로 바꾸는 이유와 장애인복지관 건설 공사감독이 자주 바뀌는 이유, 세 군데 공영주차장을 유료화 시설을 확충해 놓고도 유료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나의 단점은 일을 추진할 때 조금 조급한 성격이 있다. 지역구의 일들이 어르신과 노인에 대한 민원이 많은데 그 분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민원을 해결해 드릴려고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마음이 급해진다. 나의 장점은 일을 단순화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일이 시작되면 소신있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는 성격이다.

●늦었지만 의원 당선 소감을 한 마디 해 달라
두 번째 시의원이 되면서 느끼는 책임감은 처음 시의원으로 발을 들였을 때보다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준비해 온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한 없이 기쁘다. 믿고 다시 맡겨주신 주민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다.

●의회에 입성한지4개월여가 지났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인가
먼저 예산 바로 세우기이다. 여전히 선심성 지원예산이 너무 많다. 예산을 올바르게 편성해야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집행되고 살림을 잘 살 수 있다. 그리고 예산 편성의 차별화도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듯이 한 쪽에 치우친 예산을 바로 잡아 오직 시민들을 위한 예산을 공평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예산에 대한 점검과 감시는 의원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중호 의장을 비롯한 전체의원들이 힘을 합칠 때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정당과 지역구도 다르지만 예산 부분만큼은 모든 의원들이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다.

또 열린 시의회를 만들겠다. 기본적으로 시의회는 주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이용해야한다. 시민들이 직접 뽑은 시의원과 시민들이 좀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또한 시의원들이 어떤 일을 준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시의회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런 시설 확충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특히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구도심지 활성화를 위해 현 시의회 자리에 보건소를 이전하고 시의회는 현 보건소로 이전을 건의 중이다. 시의회가 시청과 떨어져 있다보니 회의를 한 번 하려면 공무원들이 대기하는 시간만2~3시간이 된다.

또한 빠르게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거리상, 시간상 문제로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같은 문제들 뿐만 아니라 지금 지역구 주민들의 대다수가 노인과 어르신들이다 보니 보건소가 구도심지에 위치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의료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곳에 보건소가 있어야 한다.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구상 중인가
영주의 미래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놀이가 미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은 많이 확충하고는 있지만 이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놀이터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야생화나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자유숲놀이터’, ‘창작놀이터’ 등 테마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감각을 발달시키는 교육과 체험을 동네에서 즐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

‘창작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기존 놀이터에서보다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고 아이들의 놀이 시간도 늘어나 그만큼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창작놀이터가 더 활발히 지속되고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초선 때도 여러차례 강조한 부분 중 하나인데, 각종 행사에서 의전 간소화를 정착시키겠다. 의전이란 예를 갖추어 베푸는 행사 등에서 행해지는 예법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평화스럽게하는 기준과 절차이다. 하지만 이제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변해야 한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내빈중심의 의전보다 앞서야 한다. 내빈 소개도 과감히 생략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소개해 시간낭비를 줄이고 행사는 반드시 정시에 시작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계속 연구 중이다.

●주차장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데
시청 주차장 경우 유료화를 위한 준비가 다 되었지만2년 동안 방치되고 있다. 아직 위탁업체 선정도 없는 상태로 시가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야 전반적인 주차에 대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

주차장 인력문제도 관내 시니어클럽의 어르신일자리사업과 연계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시민들의 희생만 요구하지 말고 관내 주차장 이용 실태부터 제대로 파악해 장기주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내 공영 주차장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4년 전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것과 주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고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항상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의원으로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하루라도 잊은 적이 없다.

이제 다시 새로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소신있는 의정활동’으로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 전심치지(專心致志)라는 말처럼 오로지 시민들을 위한 일에만 마음을 바쳐 뜻한 바를 꼭 이루는 시의원이 되겠다.

000의원에게 묻습니다. 본지가 시의원들에게 대신 질문해드립니다. 의견 및 질문하시고 싶은 내용이 있는 분들은 전화:054-635-9889(양성철 기자), 이메일:okh7303@yjinews.com, 카톡:okh7303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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