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서체 약35점 전시

영주서도회(회장 조성덕)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42회 영주서도회원전을 개최했다.

20일 열린 개회식에는 서중도 영주문화원장, 이혜란 영주예총회장, 김재남 전 아동문학소백동인회장, 윤명희 영주초등교장, 김용탁 전 봉화 박약회장, 김수식 영주향교 전교, 류기철 안동 묵연 서도회장, 장종규 전 안동서예가협회장, 신영종 전 영주경찰서장, 권향옥 전 안동서예가협회장, 이병구 금헌연서회장, 오동섭 대구미협부회장 등과 영주서도회를 지도하고 있는 삼여재 김태균 선생, 회원 가족과 지인 등 80여명이 모여 전시회를 축하했다. 

조성덕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너무도 변화무쌍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식별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제 할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역사가 된다. 영주서도회가 그러하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오늘 영주서도회는 삼여재 선생님의 지도로 열심히 노력해 준비한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참석해준 내빈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번 제42회 영주서도회원전에는 지도를 맡고 있는 삼여재 김태균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김 욱, 김수식, 김경중, 황영도, 금영수, 김용방, 조승덕, 배중희, 박준배, 장성하, 김동식, 권순일, 안경숙, 정원필, 남계현, 곽정림, 안병식, 김은희, 손기윤, 박인호, 이영식, 권명자, 신동환, 김미숙, 이은정, 김미성, 김현미, 장인정회원이 다양한 서예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김동식회원은 나무에 서각(黃帝內經素問 上古天眞論 句)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삼여재(三餘齋) 김태균(金台均)선생은 1934년 안동 출생으로, 30대 때 대구에서 활동하던 남석 이성조 선생의 소개로 시암 배길기 선생께 사사(師事)했으며, 글씨 공부와 더불어 한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선생의 호 삼여재(三餘齋)는 ‘책을 읽기에 알맞은 세 가지 넉넉한 때’를 뜻하는 말로 곧 겨울과 밤과 비가 올 때를 이른다. 

현재 ‘영주서도회’와 ‘안동서도회’를 지도하고 있어 영주·안동에서 활동하는 모든 서예인의 스승이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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