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마선거구 휴천1,2,3동-더불어민주당 장영희 의원

급식관계자 처우개선 시급
아동청소년복지도 신경 써야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장영희 의원(54)은 지역 최초 진보정당 시의원, 지역 최초 더불어 민주당 선출직 당선자로 주목을 받았다. 장 의원은 선거당시 ‘딸의 마음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깨인 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협동조합도시 건설 △지역발전 시민단체 결성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행복영주 건설 △공정한 예산 집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영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장 의원은 2018년도 행정처리상황 및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에서 누리과정 개선과 어린이집 교사와 보육사 처우 개선, 어린이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장점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측은지심’이다. 나를 키운 8할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와 교류인 것 같다. 그리고 성급히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일의 문제점 및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성격이다.

나의 단점은 장점인 부분이 단점인데 일을 준비하고 파악하는 기간 때문에 종종 무슨 일처리가 그렇게 늦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과 준비만이 그 일을 문제없이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

▲늦었지만 의원 당선 소감을 한마디 해 달라.
기쁘다. 이 자리에 보내준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놓칠까봐 밤잠을 설칠 정도이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의원으로 맡은 책임을 다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

▲의회에 입성한지 4개월 여가 지났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인가
먼저 시급한 문제가 시의 살림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한 집 안의 살림도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 다음 어떻게 하면 살림을 잘 살 것인지 준비하고 계획한다. 시의 예산도 우선 잘 집행됐는지, 공정하게 집행됐는지,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한 시민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시 예산은 시민들의 피땀으로 낸 세금이기 때문에 단 한 푼이라도 헛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고 헛되게 사용된 세금은 꼭 다시 회수하는 등 다시는 세금 낭비가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

예산이 꼭 지원돼야 할 곳을 찾아 그 곳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예산집행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또한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업무를 익히는 것은 물론 정당인으로서 정당 활동을 하고 휴천 1,2,3동 지역 회의나 행사에 참석해 마을에 대한 일들과 불편함을 듣고 해결하고 있다.

▲여성의원으로서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일은
먼저 ‘학교밖 청소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학교나 단체에서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재정비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의 방법으로는 이 아이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학교와 단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우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전문가를 확충한 후에 ‘마음의 상처는 나보다 더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을 도울 때 더 빨리 치유될 수 있다’는 말처럼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 확충을 위해 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유치, 초, 중, 고 급식을 개선하고 학부모들의 급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급식 관련자 처우 개선사업’을 준비 중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의 정성과 엄마의 손맛이 있어야 급식이 안전하고 맛도 좋아진다. 지금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가능해지는 일이다.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급식관련 종사자와 면담 및 설문조사를 예정 중이고 관련기관인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지원청, 시와 긴밀히 협조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급식관련 예산도 늘려갈 예정이다.

관내에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다. 요즘은 부모 중 한명이 한국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고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경우도 있어 이들의 아이 교육문제가 심각하다. 관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한글교육과 문화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영주의 문화를 배우고 또한 그들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영주가 다문화 가족이 잘 적응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복지 예산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데
행정복지위원으로 복지 예산의 쏠림 현상을 많이 보고 있다. 우리 지역은 고령화 지역이라 병들어 힘든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장애우도 당연히 신경써야 하지만 영유아에 대한 복지 예산,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

예로 가정폭력 상담센터 경우 24시간 운영하는데 저녁 근무자에게는 생명수당이 나온다. 가정 폭력으로부터 벗어난 엄마와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생명이 위태로운 정도의 위험이 따른다. 밤이 늦도록 엄마와 아이를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일하는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급식 관련 종사자들 또한 저임금을 해결하고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영유아 담당 교사 또한 처지가 나은 것은 아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예산은 이런 곳에 우선 쓰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미래다. 다시 말해 이 분들의 처우 개선은 곧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과 관련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 었어도 예산이 증액돼야한다.

시의 여러 관변단체 및 행사에 사용되는 예산을 조금만 줄이면 해결할 수 있다. 조례도 개정하고 새로 만들면 된다. 또한 예산집행이 공정하고 균형있게 집행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처럼 우리보다 뒤에 난 아이들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우리의 미래는 밝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헬렌켈러의 명언 중에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이 고통과 문제를 해결해 주기위해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있다. 나에게는 4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4년을 잘 쓰겠다. 후에 시민으로 돌아왔을 때 지역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의원이 되겠다.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초처럼 나 자신을 태워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밝은 세상에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000의원에게 묻습니다. 본지가 시의원들에게 대신 질문해드립니다. 의견 및 질문하시고 싶은 내용이 있는 분들은 전화:054-635-9889(양성철기자),이메일:okh7303@yjinews.com, 카톡:okh7303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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