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유가공 체험목장으로 부가가치 증대 노력 인정

상망동에 위치한 호수목장 박성수(남, 59.사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2018 신지식농업인 16인’에 선정됐다.

‘2018년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16명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중 서류평가, 전문가평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 선도 농업인이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방식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성, 습득한 지식을 지역농업인에게 적극 전파하는 실천성과 지역 농업 농촌에 공헌하는 사회 공헌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다.

박 대표는 낙농 유가공 체험목장 운영으로 낙농 제품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요구르트, 치즈를 활용한 체험관광을 통해 6차산업화를 실현하고 있다. 1982년 낙농을 시작해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장을 운영하면서 2016년에는 전국친환경 우수목장으로 선정돼 친환경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우유 판매로는 소득 창출에 한계를 느끼고 더 과학적으로 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분야 자격증을 취득했고, 만학도로서 건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 기술을 습득해 대학생, 유치원생, 초등학생, 주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제품 가공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유제품 6차산업화를 위해 기존의 요구르트, 치즈 생산에서 지역 특산물인 하수오를 이용한 치즈생산, 화분, 모링가, 블루베리, 딸기 등을 접목한 요거트를 생산하는 등 낙농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규 선발된 신지식농업인들은 전국 회원대회에서 신지식농업인의 가치, 선도농업인으로써의 역할 등을 교육받고 선배 신지식농업인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향후 활동방향 재정립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강신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신규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이 우리지역 농업·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계농 교육, 6차산업 등 농업·농촌 교육훈련 강사 등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영주 낙농협회 5대 회장을 하면서 영주 낙농가 지위를 향상시키고 지역에 치즈 가공기술을 전파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또 한국 홀스타인협회 중앙부회장, 한국 종축협회 중앙회 이사, 친환경 축산협회 경상북도 회장, 한국 낙농협회 경상북도 부회장, 영주시 정책자문위원 등 활동을 통해 풍부한 지식을 지역에 접목, 활력 있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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