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분야 국가대표 선발전 1,2위 차지
경북항공고등학교(김병호 교장)에 재학 중인 김연호 학생(2학년)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항공정비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현역 군인과 대학생을 물리치고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항공정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선발전은 지난 9월 경북항공고에서 열린 제2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 프리미엄 섹션(Premium Section) 부문 개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현역부사관 6명, 경북항공고 3명, 경운대 3명 등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결선을 치뤘다.
대회 결과 경북항공고 2학년 김연호 선수가 1위로 선발돼 2019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이번 대회 2위도 경북항공고 3학년 허재현 선수가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표선수 선발전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서 위촉된 항공사, 대학교수 등 7명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F-5B 항공기 비행전 점검, 부품 장·탈착, 전기배선 및 고장탐구, Aileron Rigging(비행조종면 조절), Sheet Metal(판금작업) 등 5개 과제에 대해 엄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항공정비 종목은 2009년에 공식적으로 채택됐고 우리나라는 2015년 처음으로 공군이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는 공군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김병호 교장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내년 러시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국방부의 항공분야 군특성화고로 선정된 경북항공고는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론과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교육과목간의 융합교육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함으로써 올해 항공정비사 면장시험에 응시자 대비 약 70%의 경이로운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