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회 공연…축제 한마당
캐릭터 한복그리기 체험도 인기


“덴동어미: 하이고 좋다. 남들은 근친길이 제일 좋다 카드라만 나는 일 년에 한번 화전길이 근친길보다 더 좋터라 아무렴 화전놀이가 좋고 마고

예천댁: 그렇고 마고요. 시집안간 시누이, 시어머니 시집살이에 울기도 많이 울었건만 여오니 일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 가니더 오늘 하루 네 활개를 활짝 피고 마음껏 놀아 볼라니더”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풍기인삼축제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24일 제외) 하루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총 15회가 축제장에서 공연됐다.

단양에서 친구랑 인삼사러왔다는 주부는 “공연을 보며 울기도하고 웃기도 했다. 내년에는 동창모임 친구들 다 데리고 와 공연도 보고 인삼도 사겠다”고 말했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주관처인 한국예총영주지회(회장 이혜란)는 인삼축제기간 동안 ‘덴동어미 화전놀이 홍보부스’를 마련해 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모티브가 된 1938년 쓰여진 ‘소백산대관록’속에 기록된 ‘화전가’를 소개하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전시해 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뿐 아니라 덴동어미 화전놀이 홍보부스에서 ‘덴동어미 캐릭터 한복그리기 무료체험’은 부모님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을 보인 덴동어미 인생이 너무 안 돼 눈물이 나드라”라는 연세에 비해 정정하신 강성신(92.풍기)할머니는 “나 시집올 때 입고 온 치마저고리 색으로 칠해 볼란다.”라며 덴동어미 홍보부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노랑저고리에 다홍치마로 공들여 색칠했다. 엄마랑 함께 온 홍예빈(동부초2년)어린이는 “한복에 예쁜 색 칠하는 것도 재미있고 부스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동정, 배례, 고름 등 한복명칭을 가르쳐 줘 한복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한편, 한국예총영주지회(지회장 이혜란)가 주관한 ‘2018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풍기인삼축제장 공연을 비롯해 서울놀이마당 상설전통공연장 공연(9월30일), 전주소리문화관 공연(10월14일), 경상북도청 동락관 공연(10월18일) 등 총 30회 공연으로 2018년 올해 공연을 마무리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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