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 유림 35명, 유교성지에서 유교문화 관광
소수서원, 선비촌, 금성단, 부석사, 무섬마을 탐방

영주향교(전교 김수식)가 유교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주향교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전주향교(전교 유옥균) 유림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교문화관광프로그램 ‘유교 성지를 가봤니?’란 주제로 진행했다.

문체부와€성균관이 주최하고€영주향교가€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일€오전€11시€영주향교€명륜당에서 상읍례 한 후 대성전€문묘배향으로부터€시작됐다. 오전 11시 영주향교 김형묵€장의의€창홀로€전주향교 유옥균 전교가 수강생을 대표하여€삼상향 한 후 신위€전에€꿇어앉았다.€박찬욱€장의의€축으로€행사€진행과정을€대성지성문선왕(공자)에 고(告)했다.

앞서 열린 환영행사는 김홍걸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해 상읍례로 인사를 나눴다. 김수식€전교는€환영사에서 “전주향교 유림 여러분들의 영주방문을€진심으로€환영한다”며€“영주는€안향,€정도전€등€명현거유를€많이€배출했고,€최초의€사액서원인€소수서원이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 5월 성균관이 소수서원을 유교성지로 선포했고, 또 영주시를 선비도시로 인증했다”고 소개했다.

전주향교 유옥균 전교는€답사를 통해 “김수식 전교님을 비롯한 영주유림 여러분들께서 열렬히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선비의 고장이요 유교 성지인 영주에서 많은 것을 배워 전주지역 유교문화 확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이날 오후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을 관람한 후 금성대군신단 참배를 끝으로 1일차 일정을 마치고 단산면 소재 국립생태탐방원에서 1박을 했다. 2일차는 소백산자락길 걷기, 인삼밭 견학, 부석사 관람, 무섬마을 탐방, 외나무다리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1박 2일 일정을 마칠 때 쯤 무섬에서 만난 강성수(77) 성균관유도회전주지부 회장은 “자연과 고고한 정신이 조화를 이룬 영주 그리고 소백산에서 참 선비정신을 배우고 간다”면서 “가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가 꽉 차 있어 영주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히 김수식 전교님께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함께 하셨고, 다음날 무섬마을 마지막 일정까지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면서 ‘이것이 바로 선비정신이로구나!’라는 것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유교신문 전주지국 김근중 기자는 “소백산생태탐방원 현대식 시설에 놀랐다. 그리고 이날 밤 소원등 만들기와 소원지 쓰기 및 발표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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