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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함께 ‘같이’ 하며 ‘가치’를 더하다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8.11.01 11:45
  • 호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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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대학이 상생의 노력으로 손을 맞잡아가고 있다. 쇠퇴한 도심은 지자체의 지원과 대학의 자원 활용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개발과 창업을 통해 도심 속으로 스며들어 생동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켜간다. 우리고장은 어떨까. 대학이 먼저 나서거나 대학의 협력을 요청해 전문자원을 활용해 왔다. 어느 정도의 성과도 이뤘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이 있어야한다. 이에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영주와 지역대학의 상호관계성은
2. 국내사례 ­ 서울시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3. 국내사례 ­ 성북구와 고려대 캠퍼스타운사업단
4. 해외사례 ­ 핀란드 알토대학과 창업지원 스타트업
5. 해외사례 ­ 핀란드 에스포시와 테크노폴리스
6. 해외사례 ­ 스웨덴 시스타사이언스시티와 웁살라혁신센터
7.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위한 방향

 

대학의 경계 넘어 도시와의 상생으로
청년, 대학, 지역 모두가 주체로 함께

생동하는 도시에는 저절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눈길을 끌고 재밌는 요소가 있다면 한 번 더 발걸음 한다. 이런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는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청년들을 유입시켜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해가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문제와 지역이 활력을 잃고 침체된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려는 해법을 생각했다. 서울시내에는 대학이 52개, 대학생 수가 65만명이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서울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알렸다. 대학과 지역이 상생협력하고 공공자원을 통해 청년일자리 중심의 활력 있는 대학가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대학은 지역 상권의 거점이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청년문화의 중심으로 오랜 역사와 더불어 지역과 밀착해 있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참여

 

용문시장상인회 청년 참여

▲지자체의 상생계획 세우다
서울의 대학교는 도심, 광역, 지역에 일자리 중심으로 인접해 있고 노후하거나 쇠퇴 중인 내부시가지 내에 들어서있다. 이에 지역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로 상생발전하기 위해 서울시장과 대학총장은 만남의 자리를 갖고 사업의 공론화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에 대한 피드백을 이어왔다. 10월 말까지 5차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청년, 대학, 지역이 함께하며 청년은 일자리 증대와 거주환경의 개선을, 대학은 교육과 창업지원을, 지역은 대학문화와 상권 활성화로 지역재생에 힘을 싣고 있다. 안정적인 기반과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해 교육부와 협의해 대학평가지표 중 ‘지역사회 협력기여’ 항목을 신규 포함토록 개선했다. 올해 1월에는 사업추진과 예산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창업스튜디오 8개소를 조성해 대학은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리모델링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창업지원에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팀당 300만원 창업활동비를 지원하고 7회 창업실무교육과 시제품 제작, 제품마케팅, 인증 등의 소요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과 지역의 협력 사업으로 지역연계 수업이 진행돼 고려대는 정규수업과정에 10개학과 11개 교과목, 263명이 수강하고 있다. 주민을 대상으로 캠퍼스타운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고 학생서포터즈 활용홍보, 지역커뮤니티 활성화, 연 2회 대학연계 캠퍼스타운 축제를 연다.

장양규 단장은 “청년창업스튜디오에 들어간 15개팀 중 최근 10개 팀이 35억 정도를 투자 유치했다”며 “공간, 장비, 마케팅, 기술적인 면을 지원하는데 초기자금으로 500~1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지원은 1년 단위 계약으로 시가 월세자금을 지원하고 활동가, 멘토교수, 자체평가를 통한 중간평가과정을 거쳐 최대 1~2년까지 연장한다”며 “청년창업 지원에는 지역의 빈 건물을 활용하고 임대료 기준을 만들거나 건물주들과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법령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캠퍼스의 인력이 연구만이 아닌 외부로 나와 지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대학은 지자체만의 지원에 따른 법체계가 구축되면 상생발전가능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청년, 도심에 스며들어
청년들이 도심 속으로 들어갔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청년들의 ‘반짝’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는 청년창업을 핵심으로 지역 활성화와 청년활동 종합지원에 따른 성과들로 전통과 문화를 접목해 나간 것이다.

먼저 사업단은 용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교수와 학생들이 용문전통시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학의 가용자원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학생공모전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과 교수진의 전문지식과 역량을 활용했다. 또 학생들은 교과/비교과 프로그램과 지역연계형 교과목 운영에 시장으로 들어가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에 대한 실행계획도 도출했다. 교육, 음식사업과 관련해 대학 내 유관기관을 활용하기도 한다.

사업단 조종숙 부장은 “학생들은 용문전통시장 소식지 ‘용용산문’ 발행과 SNS를 통한 마케팅, 시방 브랜딩, 보드디자인, 명함, 홍보물 등 시장고유의 제품제작에 모든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상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용문상인대학 모델을 개발하고, 청년창업에 도움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문전통시장의 사업은 ‘가치업, 같이업’의 학생 공모전을 통해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디자인과 비즈니스 관점으로 정의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공모전에는 총 99개팀 244명 지원(숙명여대 228명, 타 대학생 16명),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상을 받은 소식지는 2회 발행되고 상인들의 개성을 담은 명함, 간판, 교육프로그램 등이 우수상을 받아 활용됐다. 문구종류와 관련한 디자인은 창업으로 이어졌으며 교수, 학생, 상인회가 사업에 따른 상호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용문전통시장상인회 반재선 회장은 “상인회도 발족하고 150곳 중 126곳인 85% 상인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온누리상품권을 90%, 신용카드 85%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며 “7~80%가 노인상인들인데 젊은 고객들의 유입에 대학생과 교수들의 노력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고마워했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인 사업단 설원식 단장은 “교과는 물론 학교동아리 활동과도 연결해 시장 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 모든 학과 학생들은 상인들을 만나면서 실질적인 현장교육을 배우고 창업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시장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제안으로 할로윈데이에는 동양의 할로윈컨셉을, 10월에는 도깨비컨셉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만든 영화도 상영하는 야시장 영화제를 계획해 축제를 연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지역의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방안을 스스로 찾아가고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시로 협의과정이 필요하고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지원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교수들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 장양규 단장
“대학생과 청년이 마주한 현실을 고민하고 대학과 지역의 역량을 활용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장양규 단장은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캠퍼스타운 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일자리와 창업지원도 부족하고 주거부담에 문화공간도 적지요. 지역상권이 쇠퇴되고 있지만 지역협력을 위한 참여는 낮습니다. 학생 수의 감소도 있고요”
이를 위해 서울시가 도시의 중요자산인 대학을 지역발전의 거점시설과 실행주체로써의 역할을 강화시켜 청년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과 상생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안내했다.
“2017년 시행해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기본방향을 청년, 대학, 지역의 상생성장에 의미를 뒀죠. 종합형 사업을 추진해 청년창업 스튜디오 8개소를 조성하고 3차례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15개 팀 41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1차 년도에 특허출원 9건, 사업자·상표등록 8건, 시제품 제장 등 23건으로 매출액 3억 8천500만원, 324명의 직·간접적으로 고용창출을 이루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비전은 그 간의 경험을 서울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국내외까지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교류까지 이어지길 바라죠”
장 단장은 2025년까지 캠퍼스타운 60개소를 조성하고 캠퍼스타운 중심의 발전축 및 클러스터를 6개소 조성계획을 알렸다. 또한 SH, 대학, 자치구의 협력 연계를 통한 캠퍼스타운 내 청년주거지 조성을 지원하고 지역의 이슈와 관련한 데이터수집, 분석, 아이템 발굴 ,신기술 적용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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