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13]요리사가 꿈인 선영여고 1학년 김민영 양

앞줄 우측에서 두번째

호텔 요리사 취직, 경험 쌓은 뒤 식당운영이 꿈
요리학원 통해 각종 대회 출전...차근차근 준비 중

“나보다 먼저 가는 사람들 있어도 저는 내가 가고 싶은 속도로 내 갈 길을 갈 거예요. 남보다 먼저 앞서가다 보면 못 보는 게 많을 수 있거든요”

선영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영(17세)학생은 요리사가 꿈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던 김민영 학생은 요리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요리학원을 다녔다.

▲ 중학생 때부터 요리사가 꿈
“초등학생 때 계란프라이를 했는데 식초를 식용유인 줄 알고 넣은 적도 있고 태우기도 했어요. 저는 요리가 신기했어요. 아버지의 권유로 일찍부터 제 진로를 결정하고 요리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김 양의 구체적인 꿈은 요리를 전공해 호텔에 요리사로 취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뒤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일 수 있는 본인의 가게를 갖는 것이다.

“제가 식당을 오픈하면 중학교 때 친구들이 제일 먼저 달려와 준다고 했어요. 저는 지금도 요리를 할 때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상상하며 요리를 합니다. 친구들이 제 요리를 먹으며 반응을 잘해 줘 기분이 좋아요”

▲ 요리 할 때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상상
수업을 마치면 바로 요리학원으로 가서 요리공부를 한다는 김 양은 얼마 전 싱가폴 국제요리대회에 2인1조로 출전해 3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요즘은 영양에서 열리는 음식디미방 대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요리를 하는 것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해주는 것이 즐거워요. 내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못하지요”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김 양은 요리사의 꿈을 꾸기 시작할 때 응원을 해준 중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너무도 소중하다고 한다. 특히, 영광여고에 다니고 있는 강정인이라는 친구가 늘 곁에서 큰 힘이 돼 주고 있다고 한다.

“정인이 하고는 중학교 다닐 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저의 꿈을 늘 응원해주는 고마운 친구예요”

▲ 결과만 보지 말고 열심히 한 것에 수고했다고 말해줬으면
아이유의 노래를 즐겨 들으며 아이유까지 좋아하게 됐다는 김 양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노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고 무슨 일이든 성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너무 서두르니까 초조해지고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느긋해지려고 해요. 일찍부터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늘 응원해주는 엄마에게도 고마운 마음이에요. 그리고 어른들이 청소년을 바라볼 때 너무 결과만 보지 말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수고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잘하든 못하든 그냥 곁에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담임 신규하 선생님
민영아~ 올해 3월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너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이 난다. 다소 소극적인 너의 첫 인상을 보고서는 걱정을 했었는데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보여준 너의 목표와 그것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듣고서는 첫 인상에 대한 걱정이 싹 사라졌지.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학업에 정진하는 중에도 너의 목표를 위해 학교를 마친 후, 누구보다 열심히 요리공부와 연습을 하는 너의 모습은 정말 멋있어 보였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너의 길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히 힘을 낼 수 있길 바랄게. 김민영 파이팅!

*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 ‘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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