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일 전교

분향례, 음력 초하루 보름 대성전에 향을 올림
유림, 분향례 참제 및 서중일 전교 취임 축하

순흥향교는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대성전(大成殿) 오성위(五聖位,공자·안자·자사·증자·맹자)에 향을 올리는 행사인 분향례를 행하고 있다. 분향례는 보름(15일간) 동안의 향교 대소사를 성현께 고하는 형식으로 행해진다. 

순흥향교(전교 서중일) 신임 전교 분향례가 지난 9일 오전(음력 9월 초하루) 대성전에서 엄숙 봉행됐다.

이날 분향례에는 안병우 전 전교, 권용학 전 전교, 이갑선 전 전교, 서승원 소수서원 도감, 서석원 금성단 도감 등 지역 유림 30여명이 참제하여 예를 올리고, 신임 서중일 전교의 취임을 축하했다. 오전 10시 서정박 총무장의의 ‘개좌 아뢰오’로 개좌(개회)하여 상읍례, 신임전교 인사, 전임 전교 인사, 집사분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분향례 집사에는 헌관 서중일 신임 전교, 집례 권기열, 알자 김성호, 봉향 신현직·권혁종, 봉로 송화선·유준희 유학 등이 맡았다.

본 분향례는 권기열 집례의 창홀로 대성전 앞에 취위하여 헌관 관수세수-대성지성문선왕(孔子) 신위 전 삼상향-복성공 안자(顔子)·술성공 자사(子思)·종성공 증자(曾子)·아성공 맹자(孟子) 신위 전 삼상향 후 헌관이하 4배로 예가 끝났다.

서중일 전교는 개좌 인사에서 “오늘 분향례에 동참해 주신 유림 제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군마다 향교가 있어 유교의 성지가 아닌 곳이 없지만 우리 순흥향교는 오랜 역사와 풍화를 겪으면서도 문묘의 기능과 교육의 기능을 수행해 온 유서 깊은 향교”라고 했다.

서 전교는 또 “지난 5월 성균관은 유교적 중요성을 인정해 소수서원 일원(순흥향교, 금성단)을 유교 성지로 지정했다”면서 “저는 비록 미약하지만 선배 전교님, 지역 유림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순흥향교의 위상을 높이고, 유교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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