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축산인의 날 화합한마당 잔치 “성황”
축산별 8개 단체 1천여명 참석..상호 화합 도모

단일품목으로는 지역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축산인들의 한마당인 제1회 축산인의 날 화합한마당 잔치가 4일 오전 10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주시 축산단체협의회(회장 김창호.영주한우협회장)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의장, 전풍림·장영희·송명애 시의원,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서병국 영주축협조합장, 서동석 풍기농협조합장, 황갑식 안정농협조합장, 신호근 농업중앙회 영주시지부장, 장돈식 농업인단체회장, 박재열 사과발전연구회장, 홍말순 생활개선회회장 등 30여명의 내빈과 1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창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성숙된 진행을 위해 내빈소개를 자막으로 보내드린 점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시장님과 시의회의장님 그리고 도의원 두 분, 축산인 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무허가 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하더라도 우리는 한배를 탄 동지로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뜻이 반드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자. 기록적인 더위와 가뭄 등으로 지쳐있을 축산인 여러분 오늘하루 근심 걱정 모두 잊어버리고 마음껏 즐겨보자”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김삼주 회장도 격려사에서 “농업인이나 축산인이나 같은 농민으로 우리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 때 우리에 대한 처우가 달라질 것”이라며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무허가 축사 TF팀을 결성해 가동하고 있는 시군은 영주시 뿐으로 9월말 현재 영주는 99%가 적법화 신청을 마쳤다. 향후 2~3년 내에 한우파동은 오게 돼 있어 한우인 모두가 대처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무허가 축사적법화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건축과 내에 설치된 TF팀을 찾으면 바로 처리해 줄 것이다. 인천문학경기장내에 자리한 영주농산물 판매장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하루 판매량 1억 원 정도 예상되고 있고 전망도 밝다”고 했다.

이중호 의장도 축사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과다한 비용이 문제다. 행정부와 협의 설계비용 등 30%정도의 비용절감을 협의했다. 우리 영주는 축산종량제에 걸려 더 이상의 사육확대가 어렵지만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병국 조합장도 축사에서 “한우는 5천년 역사를 함께 해온 보배다. 국민들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는 축산업은 대단히 중요한 산업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야구가 일본을 이기는 것도 축산업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는 떳떳하게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2부 순서에는 이자빈, 이지효 등 지역가수들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8개 팀의 협동 훌라후프돌리기와 월남치마 바람 났네 명랑운동회 등으로 단합과 협동을 이어갔고 한돈, 낙농, 양계, 양봉 등 8개 단체에서 내노라하는 가수들의 노래자랑에는 단체를 넘어 하나 된 축산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대형냉장고와 예초기 등의 경품들이 나눠지면서 당첨의 기쁨과 격려의 박수가 또 하나의 화합을 일구기도 했다.

본 행사에 앞서 흑염소협회 김시홍 회원 등 8명이 도지사상을 받았고 한돈협회 김범식 지부장과 육계협회 송영근 회장이 국회의원상을, 송원욱 양계협회장과 한우협회 대구경북 김삼주 회장이 축단협 중앙회장상을 받았다.

또, 육계연합회 송인부 사무국장과 금동국 양봉협회 사무국장이 축산인단체중앙회장상을, 농업기술센터 축산지원팀 김근영 주무관이 축산인 단체 연합회장상을 받았다. 식전행사로는 정수연무용단의 밸리댄스와 모듬북 등이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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