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심사위원 확충... 연수 전문기관에 위탁
연수결과 본회의 보고 후 정책 가능성 검토

제11대 경상북도의회(의장 장경식)가 매년 되풀이되어온 의원 해외연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개선안은 3단계 시스템의 전면개편에 집중돼 있다. 준비단계-실행단계-연수결과의 정책실현화 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먼저 준비단계는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구성을 바꿨다. 기존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당연직이던 의회운영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2명의 도의원을 전격 교체하고 6명 전원을 민간위원으로 바꿨다. 특히 언론인 출신을 위원으로 영입, 공무국외연수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어 관례적으로 지역여행사를 연수기관으로 선정하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 전국 단위의 연수전문기관으로 교체함으로써 연수내용의 충실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연수내용을 구체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자부담을 할 수 있는 언론인 등 민간인을 연수단에 포함시켜 철저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각 연수단은 사전 준비단계로서 해외 방문기관과 유사한 국내 기관을 현장답사해 관련정보를 사전에 준비하도록 했다.

해외연수의 마무리는 연수결과의 정책화에 방점을 뒀다. 기존에는 연수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만 하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 연수단 대표가 의회 본회의에서 연수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연수결과의 충실성을 검증 받고, 이어 집행부에 그 결과를 송부해 정책수립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장경식 의장은 “11대 도의회는 해외 의원연수를 최우선 개혁대상으로 삼았다. 도의회의 바뀐 모습을 의원 해외연수를 통해 보이겠다”며 “올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 개선점을 다시 점검해 미진한 부분은 도민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1대 도의회는 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농수산, 건설소방, 교육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며 그 결과는 11월 중 경상북도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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