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군, 이보흠 순흥부사, 선비·민초 추모제
초헌관 송원태, 아헌관 최복현, 종헌관 서석영

무술년 금성단 추향대제가 지난 달 22일 금성대군신단(단장 송원태, 도감 서석원·신현직)에서 순흥 유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 봉행됐다.

무술년?峠?시?暈玲〈?초헌관?謗吠?nbsp;단장,?판弱?최복현 유학,?악弱?서석영 유학,??서석태,?昰?권기열,?价?김중묵,?昰?nbsp;정남규·권혁종, 사준 홍승원·손택종, 봉향?雍뵌?middot;서석균,?윷?nbsp;김창대, 봉작 서석홍, 전작 김장환 등 30여명이?僅ㅅ틈?

송원태 단장은 개좌(개회) 인사에서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금성단제에 참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457년 금성대군의 단종복위 거사 실패로 대군과 이보흠 순흥부사가 참형되고, 부내 수많은 의사(선비)·백성들과 우마계견(牛馬鷄犬)까지 도륙(屠戮) 당했으며, 순흥부가 폐부됐다. 226년 후 1683년 순흥부가 회복되자 순흥 사람들은 단을 쌓고 제를 올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제향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이는 진정 선비정신에서 기인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이어 “제사는 제즉치기엄(祭則致其嚴)”이라며 “선현들은 유기성(有其誠)이면 유기신(有其神)이요, 무기성(無其誠)이면 무기신(無其神)’이라 하셨다. 즉 엄숙(嚴肅)한 마음으로 제사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니 엄숙한 참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헌관과 참제자들이 금성단 앞에 2줄로 취위했다.

권기열 찬자(집례)의 창홀에 따라 초헌관이 상단, 중단, 하단에 삼상향한 후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가 행해지고, 이어서 초헌관이 상단에 잔을 올리면 축관이 축을 읽는다.

상중하단에 잔을 올린 후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제물 위에 올리면 초헌례가 끝난다. 아헌례와 종헌례는 축 없이 상중하단에 잔만 올린다. 이 때 집사가 별도로 마련된 민초들의 제상에도 잔을 올리는데 민초들의 제상에는 양푼이 밥그릇에 여러 개의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도 여러 개를 제물위에 놓는다. 초헌관이 축문을 묻는 망예례가 끝나면 제례가 끝난다.

이날 서석태 축관이 독축한 축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維 歲次 戊戌八月乙巳朔 十三日丁巳 宋源泰 錦城壇長 敢昭告于(유 세차 무술팔월을사삭 십삼일정사 송원태 금성단장 감소고우) 무술년 금성대군신단 추향례가 열리는?효?nbsp;십삼일 오늘,?謗吠?nbsp;금성단장은 감히?釜병諭?nbsp;신단에 고하나이다./端宗朝 忠臣 錦城大君 貞愍公 神壇之前 伏以(단종조 충신 금성대군 정민공 신단지전 복이) 단종조 충신 금성대군신단 앞에 엎드렸나이다./萬古綱常 百代忠節 節?仲秋 薦此芬苾(만고강상 백대충절 절계중추 천차분필) 만고(오랜세월) 강상(삼강오륜)을 세우시고 백대에 충절을 빛내셨습니다. 중추(가을)가 되었으므로 이에 향을 피우고 음식을 올리오니/忠莊公 李氏 死事士人 諸氏 配 尙 饗(충장공 이씨 사사사인 제씨 배 상 향) 충장공 이보흠 부사, 돌아가신 선비·민초 여러분과 함께 흠향하소서」라고 고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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