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영주人, 영주IN 이사람
깨끗하고 향이 좋은 연꽃의 매력에 빠지다[이사람]영주 담소 연꽃농원 김은숙 대표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8.09.21 14:24
  • 호수 685
  • 댓글 0

문수 평은 등지서 1만 2천 평의 연꽃 농사
연잎밥 특허...연잎차, 연근차 등 전국 판매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지만 그 어느 꽃보다 고귀하고 맑고 깨끗한 꽃잎을 피워낸다. 심지어 진흙탕을 정화시키는 자정 능력 또한 뛰어나다. 예로부터 꽃잎부터 뿌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귀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의학에서도 매우 유용한 한약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웰빙 바람이 불면서 연잎밥, 연잎차, 연근차 등 먹거리 쪽으로도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지역에도 연잎을 활용한 웰빙음식을 만들어 전국으로 보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담소 연꽃농원의 김은숙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연꽃의 매력에 빠져 금가람 백련 농사시작
“행사를 나갔는데 연잎밥이 너무 잘 나갈 때, 사람들이 이렇게 귀한 밥을 가지고 나왔냐고 말씀해주실 때, 재구매가 들어왔을 때, 이럴 때 가장 행복해요. 그리고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들 때 보람을 느껴요. 일을 함에 있어 모든 것은 정성이고 성의라고 생각합니다”

담소 연꽃농원의 김은숙(56세) 대표는 전라도 순천이 고향이다. 문경으로 시집을 온 김 대표는 오랫동안 식물원을 운영했으며 8년 전부터는 연꽃의 매력에 빠져 연꽃만 키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문수면, 평은면, 이산면, 적서동에 총 1만 2천 평의 연꽃 농사를 짓고 있다.

“꽃이 너무 깨끗하고 향이 좋아서 연꽃의 매력에 빠져 들었어요. 연꽃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키우는 연은 금가람 백련입니다. 다른 연에 비해 향과 맛이 우수한 귀한 연입니다. 연꽃 농사짓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연을 심기까지의 과정도 복잡하고 약을 칠 수 없기 때문에 풀은 다 손으로 뽑아 주어야 하고 청정거름으로만 재배가 가능합니다”

▲ 연잎밥, 연잎차, 연근차 등 만들어
연꽃의 매력에 빠진 김 대표는 연꽃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고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을 만들어 특허도 받았으며 연잎차, 연근차 등도 만들어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선비고을 옆에 담소 연꽃농원 작업장도 마련했다.

“연잎밥 만드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연구를 많이 했어요. 곡물마다 성질이 다르기에 잘 조합해서 밥 하나를 완성시키기가 쉽지 않았어요. 쌀 열가마니정도는 무료시식 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제 음식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정직한 음식, 착한 음식을 만들었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이같은 김 대표의 정성이 통해서인지 음식의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고 다른 곳의 연잎밥을 먹어본 고객도 담소 연잎밥을 찾아주고 있다고 한다.

“음식을 만드는 데에는 환경이 중요하고 가격도 착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내용물이 착하고 정직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음식장사는 음식을 만들면서도 바로바로 내 입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해요. 손님이 남긴 음식도 내 입에 넣고 싶을 정도의 자세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담소 연꽃농원에서 만들고 있는 연잎밥은 현재 영주보다는 대도시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큰 식당의 후식 밥이나 직원식당의 영양밥으로 많이 나간다고 한다. 연잎밥은 냉동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4인분이 1만 2천 원이다. 또한 연잎차는 1만 원, 연근차는 1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 무섬마을 앞에 연꽃농원을 만들 계획
연꽃농사와 연잎 웰빙제품을 만들고 보급하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김 대표는 서울 시민들에게 휴천동에서 나오는 특산물을 직거래 판매도 하고 있다. 또한, 열정이 너무 많아 탈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야무지게 준비하고 있는 꿈이 있다. 영주지역에 대규모의 연꽃농원을 만드는 것이다. 영주시민은 물론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만들어서 영주를 더욱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무섬마을 앞에 연꽃농원을 만들 계획이에요. 만평정도의 부지도 마련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연꽃도 감상하고 차도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농원의 이름이 담소인데, 왠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름인 것 같고,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말도 주고받고 나누자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에요. 지금은 너무 바쁘지만 여건만 닿으면 봉사도 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이쁘게 나이 먹고 싶어요”  

<영주담소연꽃농원 054-635-5425>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영주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