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혈통개량완성 후 보급

1천 500여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던 영주축협(조합장 서병국) 우량송아지 기지화 사업장이 지난 3월 말 준공 돼 현재 입식이 한창이다.

영주축협은 지난 2014년 부석면 감곡리 산 721번지 외 3필지에 우량송아지 생산 기지화 사업을 계획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3년 여의 법정소송 끝에 승소를 하면서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우량송아지 기지화 사업은 영주한우의 근본 자체를 바꾸는 확실한 종축개량으로 우량송아지를 생산, 회원 농가들에게 우선 입식시켜 농가소득보전에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됐다.

17일 본지가 돌아본 부석면 동원로627~10(감곡리) 양지바른 언덕 위에 산을 밀어 조성한 사업장은 총 53,022.1㎡의 대지 위에 7,370㎡규모의 축사 4동과 10.6㎡의 관리사, 창고, 물탱크 실 등을 갖추고 있었고 이미 120여 마리의 한우가 입식돼 있었다. 총사업비 35억 원(시 도비8억원 포함)이 투입됐다.

서병국 조합장은 전화통화에서 “우량송아지 기지화사업은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며 3년여가 늦어진 지난 3월 29일에야 문을 열게 됐다. 5월부터 영주경매시장에서 건강하고 품질좋은 임신우와 송아지를 입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대 450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하고 품질 좋은 소들만 골라 입식하기 때문에 입식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라며 “입식 후 5~6년에 걸쳐 혈통개량이 완성된 뒤 영주경매시장(우시장)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 조합장은 “우량송아지 기지화 사업이 자리를 잡을 무렵이면 영주한우 품질 또한 전국 어느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더 좋은 품질로 도시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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