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자 12명은 10월에 경북항공고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국가대표선수선발전에 참가할 특전이 주어진 선수 일동 (왼쪽 김병호 교장)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12명 참가

‘제2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풍기읍 소재 경북항공고등학교(김병호 교장)에서 개막돼 전국 항공정비사들의 축제와 정보의 장으로 치러졌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항공고등학교와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민간기능경기대회로 승인받아 공식적인 전국대회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종목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실시하는 종목을 기준으로 C-172 항공기 비행 전 점검, Tube bending 작업, Turnbuckle cable 점검, Safety wire 등 4종목으로 구성된 미디엄 세션(Medium Section)과 항공기 비행 전 점검(F-5/UH-1H), 엔진 부품장탈, 전기배선 및 고장탐구, 에어론 리깅, 판금작업 등 5종으로 구성된 고급수준의 프리미엄 섹션(Premium Section) 2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날 오후 3시 개회식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참가한 고교에서부터 일반인까지 총 264명으로 고교 6개교 71명, 직업전문학교 9개교 74명, 대학교 7개교 66명, 육군, 공군, 기업체 등을 포함한 일반인 53명이 신청해 개인과 각 기관의 명예를 걸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열띤 경기를 벌였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와 한국교통공단에서 위촉된 심사위원 18명이 종목별 난이도와 평가기준표에 따라 엄정하게 평가를 실시한 결과, 13일 열린 시상식에서 Medium Section 부분 고등부 개인 부문에서는 경북항공고가 대상(박건우), 금상(김준영)을 비롯해 단체부문 대상과 금상을 석권했다. 대학부 개인 부문 대상(이승환) 국제직업학교, 금상(허문기) 아세아직업학교, 단체부문 대상, 금상에 에어텍직업학교가 선점했다.

Premium Section 부분에서도 고등부 개인 부문 대상(김연호), 금상(허재현), 단체부문 대상, 금상 모두 경북항공고가 수상했다. 대학부 개인 부문 대상(권동욱) 한국과학기술전문학교, 금상(김경언) 경운대학교, 단체부문 대상, 금상 모두 경운대학교가 수상했다. 일반부 개인 부문 대상(경혁하 하사)에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금상(김정민 하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단체 부분 대상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금상에 공군 제81정비창이 수상했다.

고등부 경북항공고등학교와 대학부 경운대학교, 일반부 대한민국 공군에서 대거 수상자를 배출해 심사위원 및 관계자들로 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 성적우수자 12명은 10월에 경북항공고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할 특전이 주어진다. 국가대표선수로 최종 선발되면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속에 경상북도와 영주시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비행실습장 유치와 경비행기 거점 소형항공 MRO 산업의 중심도시로 한 발짝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김병호 교장은 “이번 대회는 항공정비인력 종사자들의 실력을 한층 높이고 정비교육의 표준화와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항공정비 취업자 선발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우병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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